공시 공부가 재밌긴 한데...

배울 때마다 자꾸 다른 생각이 드네요. 분명 공무원은 국가 정책에 반대하는 목적으로 단체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행정법 헌법 책에 나와있는데, 왜 검사들은 단체로 회의해도 안 짤리는건지. 보수가 주장하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가 과연 가능한건지. 왜 자꾸 최저임금 올리면 나라 망한다는 내용만 나오는건지. 자꾸 다른 생각이 듭니다.

분명 지금 공부하는 과목 모두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문과 중의 문과인 저로서는 솔직히 수능 수학이나 영어 공부할 때보다 지금이 공부하기 더 편하고 재밌고요. 근데, 공부를 할 때마다 자꾸 교재에 있는 내용과 다른 판례, 다른 사례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어째 공부하면 할수록 보수 기득권의 논리만 머릿속에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물론 공시 강사들은 절대 인정을 안하겠지만, 알게 모르게 기득권의 생각만 배우는 느낌이 드네요. 

공부나 해야 하는데 자꾸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이런 걸 안해야 공부가 일찍 끝나고, 잠을 일찍 잘 수 있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