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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 기존 문서

네덜란드&런던 여행기 - 2 (터키항공 & 네덜란드 철도)

LaMer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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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서 이번엔 터키항공 후기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비행시간은 다 합쳐서 3시간 30분 정도인데, 이정도면 인천-홍콩간 거리와 유사하다고 보면 될겁니다.

그래서 기내 서비스도 꽤나 심플한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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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A330 AVOD 화면입니다. 아무래도 A330도 이제는 연식이 좀 있는데다 이 기종이 좀 더 구형이라 그런지 화면도 요즘 스타일은 아니죠. 뭐 4시간 이하 비행이라 그럭저럭 무난하게 탈만 했습니다ㅎㅎ 다만 콘센트가 없다보니까 C타입 케이블 쓰시는 분들은 USB 컨버터 하나 챙기시는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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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그런지 오믈렛과 빵, 요거트를 메인으로 한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지난번 부다페스트 갔을때와 거의 유사했는데요, 빵이 따끈따끈해서 그런지 잼과 버터 발라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ㅎㅎ 잼도 평소에 거의 안먹어본 체리 잼이어서 더 맛잇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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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지나는 곳은 루마니아의 산맥 지역입니다. 산이 꽤 높아서 그런지 눈이 가득 쌓여있는게 인상적이라서 한번 찍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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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공항에 가까워지니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네덜란드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정말 산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대신 여기저기 농경지와 수로가 보이는 것을 통해 여기가 정말 간척을 오랜 시간에 걸쳐 해왔음을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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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스키폴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지대가 원체 낮아서 그런지 활주로에서 터미널로 향하는 도중에 이런 풍경도 마주치게 되네요ㅎㅎ

그런데 하필 착륙한 활주로가 터미널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곳이라 가는데만 15분이 넘게 걸려서 지겨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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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부에서 본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입니다. 확실히 스카이팀 항공사인 KLM의 메인 허브라 그런지 같은 스카이팀 소속인 델타항공 비행기들이 정말 눈에 많이 띄는데, 보통은 델타의 미국 허브인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시애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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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KLM의 저 파란색은 참 예뻐요. 그래서인지 제가 유럽 항공사중에 에어프랑스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항공사기도 하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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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럽 공항들 중에서 가장 이용하기 편리한 공항이라고 생각하는게 여기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많은 비행기들이 드나드는데도 터미널이 단 하나라서 동선이 불필요하게 길어지는 번거로움도 없고 시설도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암스테르담 시내와는 불과 20km 거리에 떨어져있고 로테르담, 헤이그와 같은 네덜란드 주요도시를 잇는 철도편도 매우 자주 다니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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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대박인건 입국 게이트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이렇게 열차타는곳이 바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거기다 지하승강장이 그리 깊은편도 아니고요. 여러모로 알게될수록 참 좋은 공항이라는걸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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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폴 공항역에 있는 네덜란드 철도 노선망 지도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암스테르담 중앙역보다 아래쪽에 있다 보니 오히려 로테르담이나 헤이그를 방문하시려면 공항에서 바로 이쪽으로 내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래서 저도 숙소로 가기보다는 곧바로 헤이그행 열차티켓을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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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덴 하흐)까지 이동하는 열차는 IC, Intercity라고 하는 간선열차입니다. 시속은 대략 160km까지 나오는데 이날 타게된 열차는 2층 열차였습니다. 예전에도 타본 적이 있긴하지만 탈때마다 은근 신기하기도 하고 높은데서 보이는 풍경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기에 이쪽에 앉는 걸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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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까지는 대략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가는 도중에 풍차, 운하와 단독주택들을 계속 보게되는데 정말 네덜란드라는 나라에 왔음이 실감났다고 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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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헤이그 시내, 특히 역에 가까워질 수록 이런 고층건물들이 나타납니다. 네덜란드가 경제적으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선진국중 하나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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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헤이그로 오는 방문객들이 일정을 시작하게 되는 헤이그 중앙역(Den Haag Centraal)입니다. 헤이그 도심지의 건물들이 세련된 신식이 많긴 하지만 이 역은 그 정점이라고 봐도 됩니다. 특이하게 1층에는 열차가 정차하는데 비해 2층에서는 시내 각지로 향하는 트램과 버스들을 역 안에서 바로 탈 수 있는 구조입니다. 뭔가 롯데월드 모노레일 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나중에 다시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음 편은 본격적인 헤이그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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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내식 출처도 모르겠는 중식스타일 볶음요리보다 저런 맛이 평범할 것 같은 아침 메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운하 뒤로 보이는 풍차는 누가봐도 네덜란드네요 ㅎㅎㅎㅎㅎㅎ
23.03.09. 09:21
LaMer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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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보통 항공사에서 아침 시간 조식은 저렇게 부담이 덜한 오믈렛 메뉴들을 많이 쓰더라구요. 대한항공 같은 경우에는 죽을 고를수 있어서 꽤 괜찮았고요ㅎ
23.03.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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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볼 때마다 참 부럽습니다. 우리는 유럽 갈려면 비행기만 10시간 넘게 타야 하는데 ㅎㅎ...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서 여행 하기도 전에 진이 빠지죠.

유럽은 다양한 나라들이 붙어있어서 오래 이동하지 않고도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같아요.

사진을 보니 여행을 가고 싶네요 ㅎㅎ 어디 나가는거 안 좋아하는데도

23.03.09. 09:38
LaMer 글쓴이
2
문통최고
사실 다니다보면 몇몇 나라들 빼고는 국경 개념자체가 실감이 안나는데 풍경만 봐도 여기가 다른 나라인걸 한눈에 알 수 있는게 유럽 여행의 매력이죠ㅎ
23.03.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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