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유치하지만 효과가 너무 좋죠. '유튜브가 있었다면 박 탄핵은 없었을 것이다'라는 얘기는 뻔한 레퍼토리래도 어르신들 듣기가 참 좋은 얘기잖아요?
1. 공주님의 탄핵을 막지 못한 것은 유튜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딱히 내 잘못은 아닌 것 같다.
2. 지금은 유튜브가 있으니 빨갱이들의 음모를 저지할 수 있다. 나도 그 원대한 계획에 낄 수 있다.
3. '우리'(중요)는 신문물을 향유할 수 있는 신세대 노인이다.
노인에게 가혹한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얻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입니다. 존중받는다는 느낌. 중독성이 매우 강해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음. 확실히 진보에서 유튜브를 선점하고 미리 견고히 다져 놓았더라면 더 아웃풋이 많았을 거예요. 그렇지만 친민주 성향의 유튜브 영향력이 훨씬 강했더라도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극우 유튜브의 성장은 노인층의 심장에 난 박근혜 모양의 구멍을 메우면서 탄생한 특수사례라고 생각해서요. 진보계열 미디어가 양적으로 팽창했다고 해서 그 문법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기대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나 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생각보다 더욱 정신나간 양반이네요;;
이게 참 유치하지만 효과가 너무 좋죠. '유튜브가 있었다면 박 탄핵은 없었을 것이다'라는 얘기는 뻔한 레퍼토리래도 어르신들 듣기가 참 좋은 얘기잖아요?
1. 공주님의 탄핵을 막지 못한 것은 유튜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딱히 내 잘못은 아닌 것 같다.
2. 지금은 유튜브가 있으니 빨갱이들의 음모를 저지할 수 있다. 나도 그 원대한 계획에 낄 수 있다.
3. '우리'(중요)는 신문물을 향유할 수 있는 신세대 노인이다.
노인에게 가혹한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얻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입니다. 존중받는다는 느낌. 중독성이 매우 강해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