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중엔 어째서 보수가 많은가

이 조사는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에서 한국 16강 진출 다음날 이루어진 겁니다.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대답은 '정부는 화물연대와 국토고통부의 협상 결렬 후,시멘트 업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사상 최초로 발동했습니다. 정부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20대 남성 중에선 '개인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국가 경제를 위해 잘한 조치'라는 응답이 42%, 생존권을 부정하고 영업을 강제한 것이므로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32%입니다.

물론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5%로 꽤 높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20대 남성 중에서 노조 혐오하는 인간들이 꽤 많네요..ㅜㅜ 이해가 안됩니다. 왜 20대 남성 중에서 노년층과 사고방식을 비슷하게 하는 사람이 많은 걸까요?

참고로 전 한동안 '이대남의 생각'이라며 엄청 유행했던 '이대남이 약자'라는 생각에도 동의 못하겠습니다. 우리가 왜 약자죠? 아무리 생각해도 약자로 불릴만한 상황이 아닌데요? 인간적으로 징병제는 얘기하지 맙시다. 징병제가 최근에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그리고 징병제가 그렇게 싫은 사람들이 모병제에 반대합니까? 징병제 싫다는 사람들 모병제도 극혐하잖아요? 뭐 어쩌란 겁니까... 전쟁 났을 때처럼 모든 사람들이 다 입대하길 바라는건가...

그리고 아무리 봐도 여성들이 남성보다 훨씬 더 살기 힘들고, 살면서 알게 모르게 받는 차별이 많은것 같은데...  이런 얘기를 다른 곳에서 하면 바로 남페미 소리 듣고 온갖 모욕을 받으니, 이거 뭐 얘기도 못하겠네요.

가끔씩 청음을 제외한 다른 커뮤를 가보면 보리수들의 말도 안되는 사고방식에 충격먹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보리수들이 이대남을 모두 대표하진 않지만, '장애인들 다 없어졌으면(실제보다 표현 순화 )' 이딴 말 보면 혈압이 오릅니다. 

제발 '똑똑한 이대남'들이 보리수들의 말에 속지 말고, 제대로 된 진실을 찾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