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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대선 리뷰(3) - 경남

LaMer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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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987년 대선 리뷰를 한번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대상지역은 경상남도입니다(지금의 울산광역시 포함).

보통 PK 지역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본거지로 꼽히는 곳이고 실제 결과도 그랬죠. 

 

그런데 1987년의 결과, 특히 경남을 놓고보면 좀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겁니다.

 

우선 전체 득표율 부터 한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1. 경남 종합

 

[제13대][대통령선거][경남]   [제13대][대통령선거][경남]
구시군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구시군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합계 2,193,206 1,963,376 792,757 987,042 86,804 51,242 1,925,412   합계 41.17 51.26 4.5 2.66
마산시 255,968 229,805 68,434 141,325 10,674 5,722 226,579   마산시 30.2 62.37 4.71 2.52
울산시남구 129,106 116,401 51,290 50,185 8,053 5,128 114,948   울산시남구 44.62 43.65 7 4.46
울산시중구 222,805 198,939 84,547 81,647 20,380 9,130 196,099   울산시중구 43.11 41.63 10.39 4.65
울주군 81,349 72,932 32,961 33,315 2,226 2,437 71,298   울주군 46.22 46.72 3.12 3.41
진주시 129,073 116,759 45,156 63,113 3,830 2,521 114,914   진주시 39.29 54.92 3.33 2.19
삼천포시 38,581 34,081 14,133 17,678 870 628 33,419   삼천포시 42.29 52.89 2.6 1.87
진양군 55,213 50,453 23,207 23,973 715 1,085 49,229   진양군 47.14 48.69 1.45 2.2
사천군 40,301 36,059 16,210 17,058 866 709 35,052   사천군 46.24 48.66 2.47 2.02
창원시 124,578 112,949 36,217 61,410 10,141 3,758 111,690   창원시 32.42 54.98 9.07 3.36
진해시 76,089 69,536 27,302 35,742 3,557 1,864 68,637   진해시 39.77 52.07 5.18 2.71
의창군 53,320 47,422 15,470 28,896 795 846 46,242   의창군 33.45 62.48 1.71 1.82
충무시 52,531 46,007 15,155 28,409 1,134 552 45,366   충무시 33.4 62.62 2.49 1.21
통영군 35,409 30,870 11,418 17,738 238 317 29,994   통영군 38.06 59.13 0.79 1.05
거제군 92,909 82,331 14,437 59,659 5,524 1,006 81,017   거제군 17.81 73.63 6.81 1.24
고성군 54,365 47,879 17,193 27,424 667 1,020 46,655   고성군 36.85 58.78 1.42 2.18
의령군 34,643 31,275 15,942 13,231 399 578 30,349   의령군 52.52 43.59 1.31 1.9
함안군 49,472 44,657 18,742 22,190 782 1,605 43,558   함안군 43.02 50.94 1.79 3.68
합천군 62,315 54,963 36,723 14,593 754 894 53,240   합천군 68.97 27.4 1.41 1.67
밀양군 93,475 83,227 38,575 39,058 1,403 2,039 81,484   밀양군 47.34 47.93 1.72 2.5
창녕군 64,374 57,278 28,815 24,512 703 1,250 55,729   창녕군 51.7 43.98 1.26 2.24
김해시 49,557 43,871 16,475 22,985 2,532 1,084 43,171   김해시 38.16 53.24 5.86 2.51
양산군 90,880 80,671 35,578 36,903 3,964 2,214 78,903   양산군 45.09 46.77 5.02 2.8
김해군 64,261 56,584 21,649 31,323 1,307 1,029 55,514   김해군 38.99 56.42 2.35 1.85
하동군 51,534 46,035 19,386 23,047 1,413 627 44,807   하동군 43.26 51.43 3.15 1.39
남해군 55,040 48,799 26,888 18,637 1,151 572 47,446   남해군 56.67 39.28 2.42 1.2
거창군 55,162 49,802 22,269 23,994 1,216 656 48,470   거창군 45.94 49.5 2.5 1.35
산청군 39,174 35,727 18,892 14,364 539 636 34,669   산청군 54.49 41.43 1.55 1.83
함양군 41,722 38,064 19,693 14,633 971 1,335 36,933   함양군 53.32 39.62 2.62 3.61

 

* 현재 행정구역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울산 중구+울산 남구+울주군 = 현 울산광역시

 - 마산시+창원시+진해시+의창군 = 현 창원시

 - 진주시+진양군 = 현 진주시

 - 김해시+김해군 = 현 김해시

 - 삼천포시+사천군 = 현 사천시

 - 충무시+통영군 = 현 통영시

 (양산, 밀양, 거제는 당시에 전역이 군이었습니다)

 

 

일단 총 결과만 놓고 보면 김영삼 후보가 이기긴 했습니다. 그런데 득표율 차이가 불과 10%에 그쳤죠. 참고로 같은 PK인 부산의 경우에는 김영삼-노태우 득표율 차이가 24%에 달한걸 생각하면 더 의외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긴 지역들도 보면 꽤나 결과가 제각각인 것을 볼 수 있는데, 남해안 도시인 마산/창원/진주에서는 김영삼 후보가 크게 이겼는데 오히려 울산에서는 접전패했고, 경남 서북부 지역은 거창(여기는 김영삼의 최측근이었던 김동영의 본거지였죠)을 제외하고는 노태우 후보가 승리한게 보입니다. 특히 전두환의 고향인 합천군은 더 볼것도 없는 수준이죠. 

 

이 결과는 김영삼에게 상당히 뼈아픈 결과였는데, 왜냐하면 노태우 후보와 김대중 후보는 자신들의 텃밭인 TK와 호남에서 70~90%를 득표하면서 확실한 버팀목이 됐던 반면 김영삼은 자신의 텃밭에서 55%도 못 넘긴 셈이 됐기 때문이죠. 김영삼은 이 결과에 상당히 위기감을 느꼈고, 이게 결국은 후에 3당합당이라는 길을 선택하는데 꽤 영향을 주게 됩니다. 

 

위의 표가 그렇게 보기 편한게 아니라서 권역별로 결과를 나눠봤는데, 지역별 성향 차이가 꽤나 뚜렷하게 들어난게 확인됐습니다.

 

2. 창원

 

구시군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구시군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마산시 255,968 229,805 68,434 141,325 10,674 5,722 226,579   마산시 30.2 62.37 4.71 2.52
창원시 124,578 112,949 36,217 61,410 10,141 3,758 111,690   창원시 32.42 54.98 9.07 3.36
진해시 76,089 69,536 27,302 35,742 3,557 1,864 68,637   진해시 39.77 52.07 5.18 2.71
의창군 53,320 47,422 15,470 28,896 795 846 46,242   의창군 33.45 62.48 1.71 1.82
 합계 509,955 459,712 147,423 267,373 25,167 12,190 453,148    합계 32.53% 59.00% 5.55% 2.69%

 

- 우선 창원권입니다. 당시에는 지금의 울산보다 여기가 더 인구가 많기도 하고 정치/경제 중심이 창원과 마산이었기 때문에 이쪽부터 먼저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 김영삼 후보는 창원에서 59%를 득표했는데, 특히 마산시와 의창군에서는 60%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김영삼이 부산에서 기록한 득표율이 56%였던 걸 감안하면 이게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해군의 영향력이 대단한 진해시에서는 노태우 후보가 상당한 득표율을 잠식했는데.... 당시 군 투표는 사실상 민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부정선거나 다름없었음은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 참고로 저 의창군이라는게 지금 기준으로 보면 통합 창원시의 읍면지역 전체를 통틀어서 의창군으로 엮다보니 은근 월경지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3. 울산

 

구시군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구시군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울산시남구 129,106 116,401 51,290 50,185 8,053 5,128 114,948   울산시남구 44.62 43.65 7 4.46
울산시중구 222,805 198,939 84,547 81,647 20,380 9,130 196,099   울산시중구 43.11 41.63 10.39 4.65
울주군 81,349 72,932 32,961 33,315 2,226 2,437 71,298   울주군 46.22 46.72 3.12 3.41
 합계 433,260 388,272 168,798 165,147 30,659 16,695 382,345    합계 44.15% 43.19% 8.02% 4.37%

 

- 당시 울산은 광역시가 되기 10년 전이었는데, 생각보다 유권자 규모가 크지는 않다는게 보입니다. 울산이 본격적으로 인구가 급증한건 1988년 이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울산의 결과가 김영삼에게는 경남에서 가장 큰 타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동부 경남권에서 김영삼이 패한 곳은 울산이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략 3,000여표, 득표율로는 1%가 안되는 초접전이었는데, 사실 김영삼이 그나마 울주군을 건져서 차이를 조금이나마 줄인 거지 울산 시가지 지역을 내준게 아쉬웠습니다. 다른 대도시들은 모두 김영삼이 이겼는데 울산을 놓치는 바람에 노태우에게 많은 표를 깎여버린 셈이 됐죠. 참고로 당시에는 울산에서 노동운동이 갓 시작된 초창기여서 진보정당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었습니다. 가뜩이나 KAL기 폭파사건 때문에 그럴 여지도 없었고요. 

 

-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울산이 박정희 시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최대 수혜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1962년 1차 계획 당시 울산에 정유공장이 건설된 것이 경제발전의 상징과도 같았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울산은 당시 공화당의 실질적 후예인 민정당에 다소 우호적이고 김영삼의 지지도는 의외로 그렇게 크지 못했습니다.

 

- 그리고 이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는게,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울산에서 1위를 차지한게 민주당 사상 최초라는 겁니다. 김영삼도 못 넘었던 걸 문재인이 한 거라고 볼 수 있죠.

 

4. 동부권

 

동부권은 부산의 직접 영향권인 김해+양산과 마산&진주의 영향권인 거제+통영+고성으로 나눠봤어요.

 

1) 김해, 양산

 

구시군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구시군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김해시 49,557 43,871 16,475 22,985 2,532 1,084 43,171   김해시 38.16 53.24 5.86 2.51
김해군 64,261 56,584 21,649 31,323 1,307 1,029 55,514   김해군 38.99 56.42 2.35 1.85
양산군 90,880 80,671 35,578 36,903 3,964 2,214 78,903   양산군 45.09 46.77 5.02 2.8
 합계 204,698 181,126 73,702 91,211 7,803 4,327 177,588    합계 41.50% 51.36% 4.39% 2.44%

 

- 부산 근교라서 부산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을 거 같은데, 막상 보면 경남 전체 평균과 유사하고 김영삼 후보가 생각만큼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김해는 저 당시에도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부산과 연계가 이뤄지기 시작한 때라 부산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 양산에서 사실상 반반싸움이 되면서 전체 득표율을 꽤나 깎아먹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양산군에는 지금은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기장군 지역이 포함되어 있는데도(물론 당시 기장은 그냥 시골 그 자체였지만) 저런 결과가 나왔으니....

 

- 참고로 이듬해 치뤄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와는 반대로 김해에서는 민정당, 양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는데 김해는 당시 민주당 후보들이 분열해서 표가 분산된게 크게 작용했고, 양산은 또한번 4%이내의 접전이 벌어진 끝에 통일민주당 후보가 이겼던 겁니다. 그리고 저 때 김해에서 당선된 인물이 5공의 핵심 인사였던 이학봉 전 안기부 2차장입니다.

 

2) 남해안 동부

 

 

구시군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구시군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충무시 52,531 46,007 15,155 28,409 1,134 552 45,366   충무시 33.4 62.62 2.49 1.21
통영군 35,409 30,870 11,418 17,738 238 317 29,994   통영군 38.06 59.13 0.79 1.05
거제군 92,909 82,331 14,437 59,659 5,524 1,006 81,017   거제군 17.81 73.63 6.81 1.24
고성군 54,365 47,879 17,193 27,424 667 1,020 46,655   고성군 36.85 58.78 1.42 2.18
 합계 235,214 207,087 58,203 133,230 7,563 2,895 203,032    합계 28.67% 65.62% 3.73% 1.43%

 

- 김영삼 후보가 전국을 통틀어 가장 크게 이긴 곳입니다. 특히 고향인 거제군은 무려 70%가 넘었고, 거제와 인접한 충무시에서도 60%를 넘었죠. 다만 통영군과 고성군에서는 상대적으로 노태우 후보가 꽤 만만찮았습니다. 여기는 후에 민주당이 경남에서 선전했던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선에서도 확실히 압도하지를 못했죠.

 

- 참고로 다음 대선에서도 김영삼은 이 지역들에서 가장 크게 이겼는데, 특히 통영군과 거제시에서는 90%를 넘겼죠. 지금 거제시의 정치성향을 생각해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볼 수 있죠.

 

 

5. 서남권

 

 

여기는 서부권의 중심인 진주와 나머지 해안 지역을 구분해서 보겠습니다.

 

1) 진주

 

구시군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구시군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진주시 129,073 116,759 45,156 63,113 3,830 2,521 114,914   진주시 39.29 54.92 3.33 2.19
진양군 55,213 50,453 23,207 23,973 715 1,085 49,229   진양군 47.14 48.69 1.45 2.2
 합계 184,286 167,212 68,363 87,086 4,545 3,606 164,143    합계 41.65% 53.05% 2.77% 2.20%

 

- 김영삼이 전체적으로는 경남 평균과 유사한 수준으로 승리했습니다. 다만 시가지(진주시)와 읍면지역(진양군)의 차이가 은근 컸는데, 진주시에서는 김영삼이 무난하게 이긴 반면, 진양군은 상당한 접전끝에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저 때 이후로 민주당이 진주에서 이긴 선거는 2018년 경남지사 선거가 유일합니다(이건 김경수 후보가 사실상 진주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가능했던 부분이죠).

 

2) 서남 해안권

 

구시군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구시군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삼천포시 38,581 34,081 14,133 17,678 870 628 33,419   삼천포시 42.29 52.89 2.6 1.87
사천군 40,301 36,059 16,210 17,058 866 709 35,052   사천군 46.24 48.66 2.47 2.02
하동군 51,534 46,035 19,386 23,047 1,413 627 44,807   하동군 43.26 51.43 3.15 1.39
남해군 55,040 48,799 26,888 18,637 1,151 572 47,446   남해군 56.67 39.28 2.42 1.2
 합계 185,456 164,974 76,617 76,420 4,300 2,536 160,724    합계 47.67% 47.55% 2.68% 1.58%

 

- 경남에서 김영삼에게 울산 못지않게 의외의 타격을 준 지역입니다. 민정당의 지지세가 내륙쪽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여기 총합은 노태우 후보가 이긴 건데요, 사천과 하동은 김영삼이 이겼지만 차이가 크지 않았고 가장 인구가 많았던 남해군에서 민정당 몰표가 튀어나온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참고로 2022년 지선에서 민주당이 경남에서 유일하게 이긴 곳이 경남이고 김두관 의원이 남해를 근거지로 성장한 걸 생각하면 참 묘한 결과긴 하네요.(지금도 전국단위 선거에서는 사천-남해-하동 가운데 남해가 좀더 보수표가 많이 나오긴 합니다)

 

 

6. 북부권

 

1) 동북권

 

 

구시군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구시군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의령군 34,643 31,275 15,942 13,231 399 578 30,349   의령군 52.52 43.59 1.31 1.9
함안군 49,472 44,657 18,742 22,190 782 1,605 43,558   함안군 43.02 50.94 1.79 3.68
밀양군 93,475 83,227 38,575 39,058 1,403 2,039 81,484   밀양군 47.34 47.93 1.72 2.5
창녕군 64,374 57,278 28,815 24,512 703 1,250 55,729   창녕군 51.7 43.98 1.26 2.24
 합계 241,964 216,437 102,074 98,991 3,287 5,472 211,120    합계 48.35% 46.89% 1.56% 2.59%

 

- 노태우&김영삼 후보가 각각 2개 군을 이기면서 표가 양분되었는데, 김영삼 후보가 마산-진주의 영향권에 있는 함안과 가장 인구가 많은 밀양을 이기긴 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았던 반면(앞의 양산군과 꽤 비슷한 결과입니다), 내륙인 의령과 대구와 접점이 많은 창녕군에서 노태우 후보가 5% 넘는 차이로 이기면서 전체적으로는 노태우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창녕은 지금도 법적으로 대구권으로 분류되고 있고 실제로 이 지역 출신 유력 정계 인사들이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경우가 꽤 있죠.(제일 대표적인게 현 대구시장입니다)

 

2) 서북권

 

구시군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구시군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합천군 62,315 54,963 36,723 14,593 754 894 53,240   합천군 68.97 27.4 1.41 1.67
거창군 55,162 49,802 22,269 23,994 1,216 656 48,470   거창군 45.94 49.5 2.5 1.35
산청군 39,174 35,727 18,892 14,364 539 636 34,669   산청군 54.49 41.43 1.55 1.83
함양군 41,722 38,064 19,693 14,633 971 1,335 36,933   함양군 53.32 39.62 2.62 3.61
 합계 198,373 178,556 97,577 67,584 3,480 3,521 173,312    합계 56.30% 39.00% 2.01% 2.03%

 

- 경남의 여타 지역들과는 성격이 꽤나 다른 서북부 경남입니다. 지금도 민주당이 경남에서 선거할 때 가장 공략이 안되는 지역인데, 당시에는 합천 출신 전두환이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김영삼 측근인 김동영이 거창의 국회의원이라 거기서만큼은 김영삼이 이겨서 망정이었지 그게 아니었다면 저 권역에서 노태우 후보의 득표율이 60% 안팎으로 나왔을 겁니다....

 

- 참고로 저기서 산청, 함양은 상대적으로 진주의 영향력이 큰데 거창, 합천은 88고속도로를 통해 대구와 직접 이어지다보니 경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지금까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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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
와 산청군 539표 ㅠㅠㅠ 진짜 귀하네요 ㅜ
23.01.12. 10:26
2
zerosugar
의령군 저 399표 중에 저의 큰외삼촌 표가 있을겁니다. 나이로 계산해보니 첫 선거로 김대중 대통령님 뽑으셨겠네요. 저 동네에서 태어나 일선에서 노동운동 하시고 일하다 장애를 입으시고 399표라는 숫자를 보니까 와 우리 삼촌 정말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3.01.12. 10:30
LaMer 글쓴이
1
zerosugar
지금보다 지역구도가 비교도 안되게 심했던 시절이라 그 표가 정말 귀한 표죠
23.01.12. 11:29
profile image
2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근데 결과가 참 의외긴 하네요 그 당시 수영만유세 사진보면 최소 60프로 이상은 받은 줄 알았습니다
23.01.12. 11:16
LaMer 글쓴이
1
현생을살자

저 시절에는 워낙 유세 군중동원이 조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텃밭이 아닌 곳에서도 사람들이 몰렸으니 각 후보들이(특히 양김은) 자신들이 된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게 독이 됐죠....

 

그리고 부산이 그만큼 당시부터 보수 성향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았다는 증거가 되는건데 이게 3당합당으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도 이쪽 선거가 어려운 이유죠. 

23.01.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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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산러로서 추가드리자면 울산은 도심지역은 대구에서 이주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87년대선은 그런의미가 더 클듯 싶습니다!(부산은 울산에 집구하고 등록을 거기다하면됨. 결혼때나 세대주 분리하겠고, 대구는 멀다보니 아예 거기 짱박아버리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23.01.12. 17:00
LaMer 글쓴이
ㄹㅁㅁㅁ
생각해보니 저도 예전 대구 살았을때 울산에서 온 차들이 아파트에서 은근 봤던 기억이 있네요ㅎ
23.01.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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