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당 내홍, 커지안밍과 왕스젠, 왕딩위의 충돌

민진당에서 내부 갈등이 발생했다. 입법원 당내총무인 커지안밍은 민진당 의원인 왕스젠, 왕딩위와 충돌하며, "두 왕"은 커지안밍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정신 감정을 받으라고 했다. 민진당 당수인 라이칭더는 대만의 현재 상황에서 민진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커지안밍은 최근 왕스젠과의 논쟁에서 왕스젠의 충성심을 의심하며, 그가 민진당 내부 회의 내용을 특정 언론에 유출했다고 암시했다.

왕스젠은 "내가 당을 배신하거나 녹음을 했다면 즉시 정치에서 은퇴하겠다. 그만큼 간단하다"고 말했다. 어제 민진당 중앙 상무회의 전에 왕스젠은 라이칭더에게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왕시젠은 "커지엔밍은 총사령관으로서 당 소속 입법위원들을 단결시키는 '통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커지엔밍이 여러 차례 자당 민진당 입법위원들을 공격하는 것은 매우 의외다. 커지엔밍은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가 적당히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커지엔밍은 또한 왕정우가 블루 캠프와 함께 국방위원회에서 국방 예산을 삭감하는 데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커지엔밍은 "많은 기밀 예산, 반드론 미사일, F16 업그레이드, 드론 공원 100억 원 등과 같은 예산을 국민당 입법위원들이 제안하면 반드시 모두 반대 투표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당규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표결 기록을 확인해보니, 왕정우의 표가 블루 캠프의 쉬챠오씬, 마웬준과 일치했다.

왕정우는 "커지엔밍은 선배라서 과하게 책임을 묻지 않지만, 그의 건강 상태가 걱정된다. 혹시 인지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된다. 사실이 아닌 것은 사실이 아니며, 커지엔밍의 이런 태도는 좋지 않다. 그를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이상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커지엔밍은 반박하며, "나는 누구보다 머리가 똑똑하다. 이런 비도덕적인 주장은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말했다.

국민당 입법위원인 쉬챠오씬은 "나와 마웬준이 어떻게 왕정우와 공모할 수 있겠냐"며, 커지엔밍의 주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웃음거리"라며 웃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민진당 국회 원내대표는 자당 입법위원들과 충돌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커지엔밍, 왕시젠, 왕정우는 모두 당 중앙위원회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라이칭더는 세 사람의 발언을 듣고 있었다.

중앙위원회 후 민진당 대변인 우정은 라이칭더가 두 가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첫째, 현재 대만 상황이 매우 중요하므로 당내 모든 인사들이 반드시 단합해야 한다. 당 내의 당 지도부는 계속해서 대만을 지키기 위해 입법원에서 당파를 이끌어야 한다. 둘째, 오늘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소통했으며 관련된 오해는 이미 해소됐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차기 타이난 시장 후보로 나설 의사를 밝힌 민진당 입법위원인 천팅페이는 민진당 입법위원인 린준시엔의 전 보좌관인 린이원이 협박 문자를 보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진당 입법위원이자 타이난시 당위원장인 궈국원은 지나치게 연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팅페이는 "한밤중에 이런 문자를 받았는데, 이게 언어 폭력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린준시엔은 린이원이 보좌관이 아니라 자원봉사자이며 "그 내용이 협박인가? 다들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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