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만들면 중국이 침공? 민진당 커젠밍, 극우도 울고 갈 망언
라오커가 '이 한 마디'로 큰일 났다! 30년 베테랑 의용소방대원이 폭로한 내막: 민진당, 많은 표 잃었다
민진당 입법원 원내대표 커젠밍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경찰과 소방이 『노동조합법』에 따라 노조를 결성할 수 있다면 파업도 가능해지고, 그러면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침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여론의 큰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해 민중당 소속 타이베이시 시의원이자 베테랑 의용소방대원인 장즈하오(張志豪)는 커젠밍의 발언이 많은 친녹(민진당 지지) 성향의 일선 경찰·소방 관계자들을 분노하게 했으며, 자신이 이런 정부를 지지해왔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민진당은 경찰·소방 인력의 많은 표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즈하오(張志豪)는 1일 라디오 프로그램 《POP대국민》에 출연해 진행자 뤄왕저(羅旺哲)의 인터뷰를 받았다.
뤄왕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진당 입법원 원내대표 커젠밍이
"경찰·소방이 노조를 결성하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질문하자,
30년 넘게 의용소방대 활동을 해온 장즈하오의 반응은 매우 컸으며,
“진짜 눈알이 어디까지 뒤집혔는지도 모르겠다”고 강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그는 커 원내대표의 발언은 최근 몇 년간 나온 말들 중에서도 ‘경악스러운 명언(?)’이며,
사람을 아연실색하게 만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장즈하오(張志豪)는 두 가지 논리를 지적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드는 목적이 꼭 파업을 하기 위한 건가요?
설령 경찰·소방이 노조를 결성하고 파업을 한다 해도,
그러면 정말 중공(중국 공산당)이 바로 침공해온단 말인가요?”
그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국가 안보의 심각한 위기인데,
그럼 국가안전국(국정원 격)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우리 삼군(육·해·공군)은 종이로 만든 군대인가요?
라이 총통(라이칭더 대통령)은 뭐 하고 계시는 건가요?
어떻게 경찰·소방이 노동조합을 만든다고
중국에 틈을 주는 일이 된다는 겁니까?
이건 도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논리입니까?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장즈하오는 또 이렇게 밝혔습니다.
최근 많은 경찰·소방 동료들로부터 의견을 받았는데,
기층(현장)의 경찰·소방 중에서도 민진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커젠밍(柯建銘)의 이번 발언을 듣고 나서는,
“어떻게 이런 정부를 지지했을까”라며 마음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커젠밍의 말은 정말로 상상도 못 할 발언이었다고 했습니다.
장즈하오는 덧붙였습니다.
경찰·소방의 현장 구성원들은 단순히 ‘분노’한 게 아니라,
매우 슬프고 참담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이런 발언은 민진당이 경찰·소방 분야에서 많은 지지를 잃게 만들 것이며,
애초에 노동조합을 만드는 목적은 모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