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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탄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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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같이 일어나 조조영화로 탄생 보고 왔습니다. 아 영화 너무 비싸...

김대건 역을 맡은 윤시윤 배우가 상당히 연기를 잘 하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예쁘게(?) 찍혀서 1박2일의 예능캐 보시던 분들은 적잖이 당황하실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일단 저는 카톨릭 신자가 아니고, 근현대사 전공자 입장에서 볼 수밖에 없는 입장임을 미리 밝히고 들어가자면

웨이브나 티빙 6부작으로 나오면 좋았을 작품이 2시간 30분이라는 어마어마한 긴 러닝타임을 달고 나오니 생략된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조선의 천주교 박해가 짧게 언급만 되는 식으로 지나가고, 특히 나주 정씨(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3형제를 언급만 하고 넘어가는 부분은 차라리 이게 OTT 드라마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역사 영화로는 꽤 괜찮습니다. 조선 말기를 다룬 작품이 명성황후와 고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꽤나 비약적인 발전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종교방송에서 가끔 틀어줄 것 같은 저퀄이 아니라, 그래도 최선을 다해 돈을 들여서 찍은 상업영화의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서양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배교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지만 결국 배교하지 않고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김대건의 모습도 잘 묘사되어서 좋았구요.

 

무엇보다, 이 영화가 안성기 배우님의 유작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현재 혈액암 투병중이십니다)

안성기 배우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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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거 볼까 고민했는데 보러 가봐야겠군요! 후기 감사합니다 :)
22.12.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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