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X, 총평 O) 아바타2 보고 왔습니다

예.. 일단 꼭두새벽에도 영화보는 사람이 많더군요. 6시 30분에 시작하는데 빈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참 사람들 부지런해요 ㅋㅋ

영화에 대해 얘기해보죠. 전 일단 광교 아이맥스 G열 16번에서 봤습니다: 소위 말하는 명당 자리였죠. 간신히 예매한 덕분에 끝내주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3시간 정도 앉으니 목은 좀 아프더라고요 ㅋㅋ

아바타2는 한마디로 '끝내주는 화면과 뭔가 애매할수도 있는 스토리'입니다. 진짜 화면은 정말 끝내줍니다. 무조건 아이맥스 3d로 보세요. 아이맥스가 안되면 일반 3d라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바타2 평가를 살펴보면 대부분은 호평인데 가끔 심한 악평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악평의 대부분은 스토리의 빈약함입니다. 솔직히 아바타2는 앞으로 줄줄이 나올 아바타 시리즈의 초석같은 느낌이라 스토리가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찜찜한 것 같은 스토리를 압도적인 화면이 대체합니다. 정말 바다 이쁘게 잘 찍었더라고요. CG 기술도 10년 동안 엄청 발전해서 티도 안 나고요. 이쁜 화면만 봐도 아까운 영화비는 아닙니다.

3시간이어서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위에서도 말했듯 화면이 너무 이뻐서 시간이 쭉쭉 갑니다. 분명 전 30분 정도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시계를 보니 1시간이 지났더라고요. 지루한 영화는 아닙니다.

총평을 하자면, 사람에 따라선 스토리의 빈약함 때문에 아쉬움을 느낄 순 있겠으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인터넷에서 가끔 보이는 심한 악평을 받을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평소에 영화나 드라마 아예 안 보는데( 넷플릭스도 중간에 끊었습니다 ) 아바타2는 다시 볼 생각까지 들어요. 진짜 그 정도로 아름다운 화면이 펼쳐집니다. 인터넷 평가는 잠시 내려놓고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되도록이면 화질 좋고, 음질 좋은 3d 영화관에서 보세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