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화는 개인의 취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영화가 개봉하든, 어떤 노래가 나오든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분명재밌게 본 영화인데 괜히 인터넷에 올라온 안 좋은 리뷰 보고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는거죠.
반대로, 괜히 인터넷에 올라온 평론가와 사람들이 평가를 보면서 억지로 특정 문화를 비난하는 것도 안됩니다. 이게 특히 게임이나 영화 쪽에 많이 보여요. 진짜로 못 만든 게임이나 영화면 그럴 수 있죠. 품질이 너무안 좋은데 무조건 칭찬하면 문화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니까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나 게임의 경우엔 무조건 비난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그 게임 왜 함?’ ’어떻게 저 영화를 재밌게 봄?‘ 따위의 가벼운 발언이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요. 전체적인 퀄리티는 약간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왜 인기가 많은지 그 요인을 분석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유튜브에서 게임이나 영화 리뷰같은거 찾아보면 진짜 무식하게 리뷰하는 사람 참 많거든요. 선민의식에 빠졌다거나, 감정적으로만 리뷰한다거나, 사람들이 왜 그 게임이나 영화를 좋아하는지 모른다거나 등등...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유튜브를 참고할 순 있지만, 유튜브에 올라온 리뷰대로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남들이 뭐라 하든 내가 재밌게 보고, 플레이했으면 됐죠.
정치도 비슷한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특정 정치인이나 사건에 대해 내가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평범한 시민이 세상 모든 지식을 알 순 없으니, 시사방송과 평론가들의 말을 귀기울여야겠죠. 하지만 지식을 획득하는 걸 넘어서 개인의 신념까지 평론가들과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정치평론가들이 민주당 비판 참 많이하죠. 근데 잘 들어보면 민주당 비판은 실컷 하는데, 민주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뭘 더 해야하는지는 얘기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그걸 얘기하면 정치컨설턴트를 해야죠 ㅎㅎ‘이러면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걸 들으면서 ‘역시 민주당은 비판받아야 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민주당 잘만하고 있는데 왜 당신이 난리? 비판할거면 뭘 잘못했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까지 세트로 얘기해야지...’라고 생각할수도 있다고 봐요. 난 민주당 지지하고, 지금 상황에서 딱히 잘못하는거 없다고 생각하는데 정치평론가들 말듣고 괜히 민주당 비판하지 말고.
요즘 들어 ‘과연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가는게 쉬운 일일까?’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수능 공부할 때 온갖강사들한테 제일 많이 들은 말이거든요. 정작 본인들도 학생들의 성향 개무시한채 뻘소리 했지만.
정치성향이든 영화 취향이든 취미 생활이든 내 마음대로, 내가 생각하는대로 살아간다는게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죠. 말은 ‘너가 원하는걸 해라’를 외치지만 정작 사회가 설정한 ‘평범한 삶’에서 조금만벗어나도 난리를 치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겠습니다.

핑계는 게임 렉카 유튜브를 많이 봐서지만, 제 생각이 짧았던 탓이겠죠. 타인의 삶에 대해 함부로 평가한다는게 얼마나 위험하고, 무식한 행동인지 다시금 깨닫고 있습니다.
역시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든 크게 관심쓰지 않고 내 인생에 집중하는게 제일 현명한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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