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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빈&부다페스트 여행 - 6

LaMer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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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빈에서의 첫 끼를 먹는 순간입니다. 사실 오스트리아가 그리 미식의 나라(?)까지는 아니다보니 그나마 알려진게 슈니첼 정도고, 저도 15년 전에 와서 먹었을때 그렇게까지 맛있었던 기억은 아니었네요(근데 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이번에 맛본 슈니첼은 좀 놀랐습니다....)

 

그래도 와이프는 오스트리아 처음 온 거기도 하고 저도 좀 특색있는거 먹고 싶어서 2곳을 예약하고 고민하다가 아래의 곳으로 향했죠.(마지막까지 고민하던 곳은 한국 여행객으로 바글바글하다는 립 요리집이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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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 이름은 '오펜로흐'라는 집인데 무려 1705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집이라네요(=조선 숙종 재위기) 꾸준히 내부 보수를 해왔을텐데도 옛 흔적이 꽤나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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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다양하기는 한데 그 중에서 저는 비엔니스 클래식의 대표 메뉴인 타펠슈피츠(Boiled Beef)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저게 궁금해서 여기 온 것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와이프는 버섯 라비올리를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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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특이하게 인당 3유로의 커버차지가 붙는데 아마 저 식전빵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봅니다. 역시 버터에 발라먹는 빵은 늘 맛있죠ㅎㅎ 그리고 식사와 곁들일 화이트와인을 각 1잔씩 다른 품종으로 시켰는데(유럽은 참 와인 인심이 너무 좋습니다....) 둘 다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쇼비뇽 블랑은 여기 주력 품종이 아닌데도 풀향이 아주 개성있었어요. 참고로 오스트리아가 화이트와인으로 꽤나 유명한 나라인거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오스트리아 가시면 맥주도 좋지만 화이트 와인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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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주문한 타펠슈피츠입니다. 저 수프 그릇에서 큰 고기덩어리를 꺼내서(아마 소 우둔/홍두깨 부위?) 옆에 소스와 시금치 크림(?)을 곁들여서 아래 사진 같이 먹는 겁니다. 저런 덩어리가 무려 3개나 있고 국물까지 있어서 먹다보면 꽤나 배부릅니다. 국물은 갈비탕과 비프스튜의 중간쯤 되는데 느끼하지 않고 진하니 맛있습니다. 그리고 고기 삶아낸것, 냉새도 전혀 없이 진한 소고기의 풍미가 살아있으면서 매우 부드럽습니다. 기름기가 거의 없다보니 부담스럽지도 않고요.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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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와이프님께서 주문한 버섯 라비올리인데, 이것도 버섯 육수와 라비올리의 조합이 꽤나 좋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느덧 8시 가까운 시간이었는데요, 바깥은 많이 깜깜했지만 길거리를 밝히는 조명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여전히 북적거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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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중 하나인 슈테판 대성당입니다. 빈 시가지에서도 가장 한복판이라서 여기를 기준점으로 삼아 여기저기 관광하시면 됩니다. 여기 앞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꽤나 크게 들어섰는데, 마침 8시가 되어 성당의 종소리까지 들리니 상상속에 있던 유럽의 겨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경험이었달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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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 명동거리라 할 수 있는 케른트너 거리입니다. 각종 유명브랜드의 주요 매장과 큰 기념품 매장, 이런저런 카페들까지 있어 여행자들이 한번은 들르게 되는데, 겨울철 조명도 참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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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도 불을 밝히고 있는 소시지 스탠드 입니다. 독일권 여느 도시들이 그렇듯 역시 소시지도 빈의 주요 먹거리중 하나인데, 그 후기는 다음에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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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크리스마스라고 가게 전면부를 참 예쁘게들 꾸몄네요. 건물하고도 꽤나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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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빈 오페라 극장, 빈 뮤지크페라인과 더불어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들이 빈에 오면 꼭 한번 들러서 공연 보고싶어 하는 곳인데 이번에 그 소원을(그것도 모차르트 오페라로) 성취했습니다ㅎㅎ 그건 다음 후기에서 올려 드리겠습니다:)

 

어느덧 이틀치 후기가 끝났네요.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빈 후기 올라갑니다. 늘 재밌게  봐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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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대성당 직접 보면 순간 숨이 막힐것 같아요. 와우 저런 디테일이 그 시절에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저곳에서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뤄졌다는걸 생각해보면 참 긴 역사의 순간들이 성당과 함께하고 있겠죠? 밤 야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22.12.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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