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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빈&부다페스트 여행 - 10

LaMer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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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들 2023년은 좋은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제 빈에서의 2일차 일정의 마무리이자 이번 여정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던 오페라 공연 관람입니다.

원래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클래식 공연 하나는 꼭 보고싶었는데, 마침 기간 중에 딱 하루 오페라극장 공연이 하나 걸렸습니다.

사실 여기보다 더 가고싶었던 곳이 빈 뮤지크페라인이라는 공연장인데 여기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메인 공연장으로 유명하거든요.

하지만 빈에서 오페라극장 공연 보는 것도 매우 가치있으니까 바로 여행일정 정해지자마자 예매했어요. 

 

그 공연이 다른 것도 아니라 오스트리아가 낳은 클래식의 최고봉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였으니까요...ㅎ

 

https://youtu.be/YuBeBjqKSGQ

 

 

여러분에게도 꽤나 익슥할 곡인데, 바로 이 아리아가 마술피리에 들어있는 겁니다ㅎㅎ

 

공연 시각은 19:00이었는데 인터미션 30분까지 합쳐서 총 3시간동안 관람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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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빈 오페라 극장입니다. 링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중심부의 이정표가 슈테판 성당이라면 남쪽에서는 이 오페라하우스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내부도 워낙 화려해서 공연이 없는 날에는 극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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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측문쪽 입구인데, 이 문으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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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내부 풍경이 펼쳐집니다. 관광객도 많긴 한데,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다들 옷을 정말 화려하게 차려입었더군요. 날씨가 꽤나 추운날인데도 정장 혹은 드레스 차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언젠가는 저희 부부도 그렇게 보고 싶네요ㅎㅎ

 

 

이 극장은 1층을 제외하고는 객석이 다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게 특징인데(사실 유럽의 오래된 오페라 하우스들은 거의 이런 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구매한 자리는 인당 57유로(약 8만원)이었는데, 뒤에 나올 사진들을 보시면 가격이 진짜 괜찮다는게 느껴지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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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마다 이런 문이 있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보통 객석이 6~9석 정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있었던 곳은 총 7개의 자리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는 제일 뒷자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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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객석 사이에는 이런 공간이 있는데요, 바로 겉옷을 걸어두는 곳이죠. 보통 극장 같은데 가면 옷 맡기는 센터 같은 곳들이 있는데, 이 극장은 딱히 그런게 없이 이 문 앞에다 다 걸어놓을 수 있어요. 덕분에 공연이 끝나고 빨리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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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에서 보이는 무대와 객석입니다. 위쪽에 앉으니 무대 뿐만이 아니라 아래로 들어가있는 오케스트라 자리까지 눈에 잘 보였어요. 덕분에 공연을 보면서 음악에 따라 어떤 악기를 연주하는지가 더 세세하게 보여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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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10분전입니다. 벌써부터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 악기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 딱 들어오네요.

 

어느새 7시가 되자 공연이 시작되는 벨이 울리고 지휘자가 등장해 서곡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연주 실력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태까지 본 오케스트라 중에 가장 소리가 군더더기없이 깔끔했다고나 할까요. 비싼 돈 들여서 오스트리아까지 날아오길 정말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https://youtu.be/5zVTegQVTqk

 

서곡 한번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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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이 되자 관객들이 대부분 객석들을 비우네요. 다들 어디로 가냐면 로비에 있는 카페(?)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간단한 식음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거기서 주로 스파클링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시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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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션 가운데 가운데 계단에서 찍어본 극장 내부입니다. 뭐 더 설명이 필요할까요.... 그냥 뭔 수식어를 갖다붙여도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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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까지 다 끝나고 나서 이렇게 무대인사가 있었습니다. 몇번의 박수를 보내도 아깝지가 않았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본 공연중에 손에 꼽는 멋진 공연이었네요. 여러분도 빈에 가시면 공연 한번 보시는거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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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구입한 모차르트 쿠겔른 초콜릿하고 마너 웨하스입니다. 모차르트쿠겔른이 사실 종류가 여러가지라서 은근 헷갈리기 쉬우신데 다 맞으니까 보이는 데로 사시면 됩니다^^::(제일 많이 팔리는건 저 빨간색이긴 하지만요)

 

이제 후기도 절반 넘었네요ㅎㅎ 글이 좀 재미없지만 그래도 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후기 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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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보던 멋있는 극장이네요 ㅎㅎ 유럽 여행가면 오페라, 뮤지컬, 클래식 공연 중 하나는 한번쯤 꼭 보고 오더라고요.
23.01.01. 09:28
LaMer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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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클래식, 오페라는 여름에는 좀 보기 힘든데(대신 특정 도시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있습니다) 다른 계절에는 많이 있으니까 미리 관심있는 악단/극장 스케줄 파악하시고 일정 짜면 재밌으실거에요:)
23.01.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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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er
나중에 취업하고 매년 유럽으로 놀러가고 싶네요 :)
23.01.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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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페라 발레 보러갈 땐 진짜 저렇게 차려입으시던데 뭔가 공연에 대한 예의를 보여주려는 것 같아 좋아보여요. 극장 아름답네요. 정말 말이 필요없을만큼 우아합니다.
23.01.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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