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유튜브에 있는 국제정치, 외교 영상을 보다 보면 맨날 나오는 말입니다. 유사한 말로 '한국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언제까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저울질 할거냐'도 있죠.

아니, 저기요. 우린 이미 선택이 끝나지 않았나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하되, 중국이 바로 옆에 있으니 친하게 지낸다' 이거잖아요. 아, 혹시 중국과 단교하고 미국과만 수교하라는 의미인가요? 해보세요. 무슨 일이 벌어지나.

맨날 문통 때 한미동맹이 위험하다, 언제까지 줄타기 외교할거냐라는 글과 영상들이 쏟아졌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억울하네요. 우린 이미 선택했다니까요? 설마 중국이랑 친하게 지내는거 자체를 꼴보기 싫은건가요? 뭐 어쩌라는거죠?

그리고, 한국이 강대국 사이에 둘러싸인 형태라 문통이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을 펼쳐서 한국의 외교 무대를 넓혀놓은 걸로도 난리치던 사람이 있던데, 너무한거 아니에요? 외교 무대가 넓어지면 좋은거 아닌가...?

한 때 정치외교학과를 전공으로 생각할 정도로 외교, 정치에 관심많은 사람인데, 유튜브에 있는 국제정치 컨텐츠 보면 너무 이상해요. 마치 미국인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만든 영상같다랄까? 우린 한국인인데...

문통이 다른 건 몰라도 외교만큼은 정말 잘한 사람인데, 문통 때 외교로 억까당한거 생각하면 짜증나고 화나요. 굥카의 친일 행동은 까지도 않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