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은 오디션 프로를 못 만드는걸로...
MBN에서 새로운 트로트 오디션프로인 ‘불타는 트롯맨‘이 시작했습니다. 물론 전 볼 마음이 1도 없었지만, 부모님께서 보시는 바람에 덩달아 같이 보게 되었죠.
전 최근 2-3년 동안 티비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한 가지 버릇이 생겼습니다. ’왜 한국 방송국에선 이런 이상한 퀄리티의 방송이 나올까?‘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진짜 품질이 하나같이 별로라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네요 ㅋㅋ
오늘 생각해본 주제는 ’역시 오디션 프로는 CJ가 잘 만드네‘ 입니다. 프로듀스 101, 퀸덤, 킹덤, 스우파, 스맨파, 아이돌학교( 이건 대놓고 조작 )
악마의 편집, 댓글조작, 방송국에서 특정 멤버를 밀어준다 등등 진짜 엄청난 문제가 있고, 어린 친구들을 혹사시키는게 오디션 프로지만, 왜 Mnet에서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이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제일 열정적으로 봤습니다 ㅋㅋ )
종편이 지금 만드는 오디션 프로는 눈 뜨고 못 봐줄 수준이거든요. 젊은 층들은 아무리 중장년층 위주 프로그램이라 해도 재미있으면 봅니다. 저도 KBS에서 했던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를 종종 재밌게 봤으니까요. 근데, 지금의 트로트 오디션은 진짜 너무 못 만들었네요.
그냥 독창적으로 못 만드면 다행인데, 지금 MBN에서 하는 ‘불타는 트롯맨’을 보면 여기저기서 짜집기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전체적인 오디션 방식, 편집 스타일은 티비조선 미스터트롯에서 베껴오고, 중간중간 예능 장면은 Mnet 프로듀스 101에서 베껴온게 너무 티납니다.
어떻게든 트로트 특수를 노려야 하는데, 도저히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자신은 없으니 다른 곳에서 인기많았던 프로그램을 짜집기해서 만들었네요. 물론 트로트 오디션 원조인 티비조선 프로그램도 수준이 그렇게 높진 않지만요.
어릴 때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참 많이 봤던 사람이라 그런지, 지금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중장년층 대상 프로그램이면 이렇게 대충 만들어도 되나요?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들은 좋은 방송을 보면 안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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