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대선 리뷰(3) - 경남
1987년 대선 리뷰를 한번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대상지역은 경상남도입니다(지금의 울산광역시 포함).
보통 PK 지역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본거지로 꼽히는 곳이고 실제 결과도 그랬죠.
그런데 1987년의 결과, 특히 경남을 놓고보면 좀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겁니다.
우선 전체 득표율 부터 한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1. 경남 종합
[제13대][대통령선거][경남] | [제13대][대통령선거][경남] | ||||||||||||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구시군명 | 후보자별 득표율 (%) |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계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
합계 | 2,193,206 | 1,963,376 | 792,757 | 987,042 | 86,804 | 51,242 | 1,925,412 | 합계 | 41.17 | 51.26 | 4.5 | 2.66 | |
마산시 | 255,968 | 229,805 | 68,434 | 141,325 | 10,674 | 5,722 | 226,579 | 마산시 | 30.2 | 62.37 | 4.71 | 2.52 | |
울산시남구 | 129,106 | 116,401 | 51,290 | 50,185 | 8,053 | 5,128 | 114,948 | 울산시남구 | 44.62 | 43.65 | 7 | 4.46 | |
울산시중구 | 222,805 | 198,939 | 84,547 | 81,647 | 20,380 | 9,130 | 196,099 | 울산시중구 | 43.11 | 41.63 | 10.39 | 4.65 | |
울주군 | 81,349 | 72,932 | 32,961 | 33,315 | 2,226 | 2,437 | 71,298 | 울주군 | 46.22 | 46.72 | 3.12 | 3.41 | |
진주시 | 129,073 | 116,759 | 45,156 | 63,113 | 3,830 | 2,521 | 114,914 | 진주시 | 39.29 | 54.92 | 3.33 | 2.19 | |
삼천포시 | 38,581 | 34,081 | 14,133 | 17,678 | 870 | 628 | 33,419 | 삼천포시 | 42.29 | 52.89 | 2.6 | 1.87 | |
진양군 | 55,213 | 50,453 | 23,207 | 23,973 | 715 | 1,085 | 49,229 | 진양군 | 47.14 | 48.69 | 1.45 | 2.2 | |
사천군 | 40,301 | 36,059 | 16,210 | 17,058 | 866 | 709 | 35,052 | 사천군 | 46.24 | 48.66 | 2.47 | 2.02 | |
창원시 | 124,578 | 112,949 | 36,217 | 61,410 | 10,141 | 3,758 | 111,690 | 창원시 | 32.42 | 54.98 | 9.07 | 3.36 | |
진해시 | 76,089 | 69,536 | 27,302 | 35,742 | 3,557 | 1,864 | 68,637 | 진해시 | 39.77 | 52.07 | 5.18 | 2.71 | |
의창군 | 53,320 | 47,422 | 15,470 | 28,896 | 795 | 846 | 46,242 | 의창군 | 33.45 | 62.48 | 1.71 | 1.82 | |
충무시 | 52,531 | 46,007 | 15,155 | 28,409 | 1,134 | 552 | 45,366 | 충무시 | 33.4 | 62.62 | 2.49 | 1.21 | |
통영군 | 35,409 | 30,870 | 11,418 | 17,738 | 238 | 317 | 29,994 | 통영군 | 38.06 | 59.13 | 0.79 | 1.05 | |
거제군 | 92,909 | 82,331 | 14,437 | 59,659 | 5,524 | 1,006 | 81,017 | 거제군 | 17.81 | 73.63 | 6.81 | 1.24 | |
고성군 | 54,365 | 47,879 | 17,193 | 27,424 | 667 | 1,020 | 46,655 | 고성군 | 36.85 | 58.78 | 1.42 | 2.18 | |
의령군 | 34,643 | 31,275 | 15,942 | 13,231 | 399 | 578 | 30,349 | 의령군 | 52.52 | 43.59 | 1.31 | 1.9 | |
함안군 | 49,472 | 44,657 | 18,742 | 22,190 | 782 | 1,605 | 43,558 | 함안군 | 43.02 | 50.94 | 1.79 | 3.68 | |
합천군 | 62,315 | 54,963 | 36,723 | 14,593 | 754 | 894 | 53,240 | 합천군 | 68.97 | 27.4 | 1.41 | 1.67 | |
밀양군 | 93,475 | 83,227 | 38,575 | 39,058 | 1,403 | 2,039 | 81,484 | 밀양군 | 47.34 | 47.93 | 1.72 | 2.5 | |
창녕군 | 64,374 | 57,278 | 28,815 | 24,512 | 703 | 1,250 | 55,729 | 창녕군 | 51.7 | 43.98 | 1.26 | 2.24 | |
김해시 | 49,557 | 43,871 | 16,475 | 22,985 | 2,532 | 1,084 | 43,171 | 김해시 | 38.16 | 53.24 | 5.86 | 2.51 | |
양산군 | 90,880 | 80,671 | 35,578 | 36,903 | 3,964 | 2,214 | 78,903 | 양산군 | 45.09 | 46.77 | 5.02 | 2.8 | |
김해군 | 64,261 | 56,584 | 21,649 | 31,323 | 1,307 | 1,029 | 55,514 | 김해군 | 38.99 | 56.42 | 2.35 | 1.85 | |
하동군 | 51,534 | 46,035 | 19,386 | 23,047 | 1,413 | 627 | 44,807 | 하동군 | 43.26 | 51.43 | 3.15 | 1.39 | |
남해군 | 55,040 | 48,799 | 26,888 | 18,637 | 1,151 | 572 | 47,446 | 남해군 | 56.67 | 39.28 | 2.42 | 1.2 | |
거창군 | 55,162 | 49,802 | 22,269 | 23,994 | 1,216 | 656 | 48,470 | 거창군 | 45.94 | 49.5 | 2.5 | 1.35 | |
산청군 | 39,174 | 35,727 | 18,892 | 14,364 | 539 | 636 | 34,669 | 산청군 | 54.49 | 41.43 | 1.55 | 1.83 | |
함양군 | 41,722 | 38,064 | 19,693 | 14,633 | 971 | 1,335 | 36,933 | 함양군 | 53.32 | 39.62 | 2.62 | 3.61 |
* 현재 행정구역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울산 중구+울산 남구+울주군 = 현 울산광역시
- 마산시+창원시+진해시+의창군 = 현 창원시
- 진주시+진양군 = 현 진주시
- 김해시+김해군 = 현 김해시
- 삼천포시+사천군 = 현 사천시
- 충무시+통영군 = 현 통영시
(양산, 밀양, 거제는 당시에 전역이 군이었습니다)
일단 총 결과만 놓고 보면 김영삼 후보가 이기긴 했습니다. 그런데 득표율 차이가 불과 10%에 그쳤죠. 참고로 같은 PK인 부산의 경우에는 김영삼-노태우 득표율 차이가 24%에 달한걸 생각하면 더 의외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긴 지역들도 보면 꽤나 결과가 제각각인 것을 볼 수 있는데, 남해안 도시인 마산/창원/진주에서는 김영삼 후보가 크게 이겼는데 오히려 울산에서는 접전패했고, 경남 서북부 지역은 거창(여기는 김영삼의 최측근이었던 김동영의 본거지였죠)을 제외하고는 노태우 후보가 승리한게 보입니다. 특히 전두환의 고향인 합천군은 더 볼것도 없는 수준이죠.
이 결과는 김영삼에게 상당히 뼈아픈 결과였는데, 왜냐하면 노태우 후보와 김대중 후보는 자신들의 텃밭인 TK와 호남에서 70~90%를 득표하면서 확실한 버팀목이 됐던 반면 김영삼은 자신의 텃밭에서 55%도 못 넘긴 셈이 됐기 때문이죠. 김영삼은 이 결과에 상당히 위기감을 느꼈고, 이게 결국은 후에 3당합당이라는 길을 선택하는데 꽤 영향을 주게 됩니다.
위의 표가 그렇게 보기 편한게 아니라서 권역별로 결과를 나눠봤는데, 지역별 성향 차이가 꽤나 뚜렷하게 들어난게 확인됐습니다.
2. 창원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구시군명 | 후보자별 득표율 (%) |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계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
마산시 | 255,968 | 229,805 | 68,434 | 141,325 | 10,674 | 5,722 | 226,579 | 마산시 | 30.2 | 62.37 | 4.71 | 2.52 | |
창원시 | 124,578 | 112,949 | 36,217 | 61,410 | 10,141 | 3,758 | 111,690 | 창원시 | 32.42 | 54.98 | 9.07 | 3.36 | |
진해시 | 76,089 | 69,536 | 27,302 | 35,742 | 3,557 | 1,864 | 68,637 | 진해시 | 39.77 | 52.07 | 5.18 | 2.71 | |
의창군 | 53,320 | 47,422 | 15,470 | 28,896 | 795 | 846 | 46,242 | 의창군 | 33.45 | 62.48 | 1.71 | 1.82 | |
합계 | 509,955 | 459,712 | 147,423 | 267,373 | 25,167 | 12,190 | 453,148 | 합계 | 32.53% | 59.00% | 5.55% | 2.69% |
- 우선 창원권입니다. 당시에는 지금의 울산보다 여기가 더 인구가 많기도 하고 정치/경제 중심이 창원과 마산이었기 때문에 이쪽부터 먼저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 김영삼 후보는 창원에서 59%를 득표했는데, 특히 마산시와 의창군에서는 60%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김영삼이 부산에서 기록한 득표율이 56%였던 걸 감안하면 이게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해군의 영향력이 대단한 진해시에서는 노태우 후보가 상당한 득표율을 잠식했는데.... 당시 군 투표는 사실상 민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부정선거나 다름없었음은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 참고로 저 의창군이라는게 지금 기준으로 보면 통합 창원시의 읍면지역 전체를 통틀어서 의창군으로 엮다보니 은근 월경지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3. 울산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구시군명 | 후보자별 득표율 (%) |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계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
울산시남구 | 129,106 | 116,401 | 51,290 | 50,185 | 8,053 | 5,128 | 114,948 | 울산시남구 | 44.62 | 43.65 | 7 | 4.46 | |
울산시중구 | 222,805 | 198,939 | 84,547 | 81,647 | 20,380 | 9,130 | 196,099 | 울산시중구 | 43.11 | 41.63 | 10.39 | 4.65 | |
울주군 | 81,349 | 72,932 | 32,961 | 33,315 | 2,226 | 2,437 | 71,298 | 울주군 | 46.22 | 46.72 | 3.12 | 3.41 | |
합계 | 433,260 | 388,272 | 168,798 | 165,147 | 30,659 | 16,695 | 382,345 | 합계 | 44.15% | 43.19% | 8.02% | 4.37% |
- 당시 울산은 광역시가 되기 10년 전이었는데, 생각보다 유권자 규모가 크지는 않다는게 보입니다. 울산이 본격적으로 인구가 급증한건 1988년 이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울산의 결과가 김영삼에게는 경남에서 가장 큰 타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동부 경남권에서 김영삼이 패한 곳은 울산이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략 3,000여표, 득표율로는 1%가 안되는 초접전이었는데, 사실 김영삼이 그나마 울주군을 건져서 차이를 조금이나마 줄인 거지 울산 시가지 지역을 내준게 아쉬웠습니다. 다른 대도시들은 모두 김영삼이 이겼는데 울산을 놓치는 바람에 노태우에게 많은 표를 깎여버린 셈이 됐죠. 참고로 당시에는 울산에서 노동운동이 갓 시작된 초창기여서 진보정당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었습니다. 가뜩이나 KAL기 폭파사건 때문에 그럴 여지도 없었고요.
-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울산이 박정희 시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최대 수혜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1962년 1차 계획 당시 울산에 정유공장이 건설된 것이 경제발전의 상징과도 같았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울산은 당시 공화당의 실질적 후예인 민정당에 다소 우호적이고 김영삼의 지지도는 의외로 그렇게 크지 못했습니다.
- 그리고 이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는게,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울산에서 1위를 차지한게 민주당 사상 최초라는 겁니다. 김영삼도 못 넘었던 걸 문재인이 한 거라고 볼 수 있죠.
4. 동부권
동부권은 부산의 직접 영향권인 김해+양산과 마산&진주의 영향권인 거제+통영+고성으로 나눠봤어요.
1) 김해, 양산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구시군명 | 후보자별 득표율 (%) |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계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
김해시 | 49,557 | 43,871 | 16,475 | 22,985 | 2,532 | 1,084 | 43,171 | 김해시 | 38.16 | 53.24 | 5.86 | 2.51 | |
김해군 | 64,261 | 56,584 | 21,649 | 31,323 | 1,307 | 1,029 | 55,514 | 김해군 | 38.99 | 56.42 | 2.35 | 1.85 | |
양산군 | 90,880 | 80,671 | 35,578 | 36,903 | 3,964 | 2,214 | 78,903 | 양산군 | 45.09 | 46.77 | 5.02 | 2.8 | |
합계 | 204,698 | 181,126 | 73,702 | 91,211 | 7,803 | 4,327 | 177,588 | 합계 | 41.50% | 51.36% | 4.39% | 2.44% |
- 부산 근교라서 부산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을 거 같은데, 막상 보면 경남 전체 평균과 유사하고 김영삼 후보가 생각만큼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김해는 저 당시에도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부산과 연계가 이뤄지기 시작한 때라 부산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 양산에서 사실상 반반싸움이 되면서 전체 득표율을 꽤나 깎아먹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양산군에는 지금은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기장군 지역이 포함되어 있는데도(물론 당시 기장은 그냥 시골 그 자체였지만) 저런 결과가 나왔으니....
- 참고로 이듬해 치뤄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와는 반대로 김해에서는 민정당, 양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는데 김해는 당시 민주당 후보들이 분열해서 표가 분산된게 크게 작용했고, 양산은 또한번 4%이내의 접전이 벌어진 끝에 통일민주당 후보가 이겼던 겁니다. 그리고 저 때 김해에서 당선된 인물이 5공의 핵심 인사였던 이학봉 전 안기부 2차장입니다.
2) 남해안 동부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구시군명 | 후보자별 득표율 (%) |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계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
충무시 | 52,531 | 46,007 | 15,155 | 28,409 | 1,134 | 552 | 45,366 | 충무시 | 33.4 | 62.62 | 2.49 | 1.21 | |
통영군 | 35,409 | 30,870 | 11,418 | 17,738 | 238 | 317 | 29,994 | 통영군 | 38.06 | 59.13 | 0.79 | 1.05 | |
거제군 | 92,909 | 82,331 | 14,437 | 59,659 | 5,524 | 1,006 | 81,017 | 거제군 | 17.81 | 73.63 | 6.81 | 1.24 | |
고성군 | 54,365 | 47,879 | 17,193 | 27,424 | 667 | 1,020 | 46,655 | 고성군 | 36.85 | 58.78 | 1.42 | 2.18 | |
합계 | 235,214 | 207,087 | 58,203 | 133,230 | 7,563 | 2,895 | 203,032 | 합계 | 28.67% | 65.62% | 3.73% | 1.43% |
- 김영삼 후보가 전국을 통틀어 가장 크게 이긴 곳입니다. 특히 고향인 거제군은 무려 70%가 넘었고, 거제와 인접한 충무시에서도 60%를 넘었죠. 다만 통영군과 고성군에서는 상대적으로 노태우 후보가 꽤 만만찮았습니다. 여기는 후에 민주당이 경남에서 선전했던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선에서도 확실히 압도하지를 못했죠.
- 참고로 다음 대선에서도 김영삼은 이 지역들에서 가장 크게 이겼는데, 특히 통영군과 거제시에서는 90%를 넘겼죠. 지금 거제시의 정치성향을 생각해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볼 수 있죠.
5. 서남권
여기는 서부권의 중심인 진주와 나머지 해안 지역을 구분해서 보겠습니다.
1) 진주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구시군명 | 후보자별 득표율 (%) |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계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
진주시 | 129,073 | 116,759 | 45,156 | 63,113 | 3,830 | 2,521 | 114,914 | 진주시 | 39.29 | 54.92 | 3.33 | 2.19 | |
진양군 | 55,213 | 50,453 | 23,207 | 23,973 | 715 | 1,085 | 49,229 | 진양군 | 47.14 | 48.69 | 1.45 | 2.2 | |
합계 | 184,286 | 167,212 | 68,363 | 87,086 | 4,545 | 3,606 | 164,143 | 합계 | 41.65% | 53.05% | 2.77% | 2.20% |
- 김영삼이 전체적으로는 경남 평균과 유사한 수준으로 승리했습니다. 다만 시가지(진주시)와 읍면지역(진양군)의 차이가 은근 컸는데, 진주시에서는 김영삼이 무난하게 이긴 반면, 진양군은 상당한 접전끝에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저 때 이후로 민주당이 진주에서 이긴 선거는 2018년 경남지사 선거가 유일합니다(이건 김경수 후보가 사실상 진주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가능했던 부분이죠).
2) 서남 해안권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구시군명 | 후보자별 득표율 (%) |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계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
삼천포시 | 38,581 | 34,081 | 14,133 | 17,678 | 870 | 628 | 33,419 | 삼천포시 | 42.29 | 52.89 | 2.6 | 1.87 | |
사천군 | 40,301 | 36,059 | 16,210 | 17,058 | 866 | 709 | 35,052 | 사천군 | 46.24 | 48.66 | 2.47 | 2.02 | |
하동군 | 51,534 | 46,035 | 19,386 | 23,047 | 1,413 | 627 | 44,807 | 하동군 | 43.26 | 51.43 | 3.15 | 1.39 | |
남해군 | 55,040 | 48,799 | 26,888 | 18,637 | 1,151 | 572 | 47,446 | 남해군 | 56.67 | 39.28 | 2.42 | 1.2 | |
합계 | 185,456 | 164,974 | 76,617 | 76,420 | 4,300 | 2,536 | 160,724 | 합계 | 47.67% | 47.55% | 2.68% | 1.58% |
- 경남에서 김영삼에게 울산 못지않게 의외의 타격을 준 지역입니다. 민정당의 지지세가 내륙쪽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여기 총합은 노태우 후보가 이긴 건데요, 사천과 하동은 김영삼이 이겼지만 차이가 크지 않았고 가장 인구가 많았던 남해군에서 민정당 몰표가 튀어나온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참고로 2022년 지선에서 민주당이 경남에서 유일하게 이긴 곳이 경남이고 김두관 의원이 남해를 근거지로 성장한 걸 생각하면 참 묘한 결과긴 하네요.(지금도 전국단위 선거에서는 사천-남해-하동 가운데 남해가 좀더 보수표가 많이 나오긴 합니다)
6. 북부권
1) 동북권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구시군명 | 후보자별 득표율 (%) |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계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
의령군 | 34,643 | 31,275 | 15,942 | 13,231 | 399 | 578 | 30,349 | 의령군 | 52.52 | 43.59 | 1.31 | 1.9 | |
함안군 | 49,472 | 44,657 | 18,742 | 22,190 | 782 | 1,605 | 43,558 | 함안군 | 43.02 | 50.94 | 1.79 | 3.68 | |
밀양군 | 93,475 | 83,227 | 38,575 | 39,058 | 1,403 | 2,039 | 81,484 | 밀양군 | 47.34 | 47.93 | 1.72 | 2.5 | |
창녕군 | 64,374 | 57,278 | 28,815 | 24,512 | 703 | 1,250 | 55,729 | 창녕군 | 51.7 | 43.98 | 1.26 | 2.24 | |
합계 | 241,964 | 216,437 | 102,074 | 98,991 | 3,287 | 5,472 | 211,120 | 합계 | 48.35% | 46.89% | 1.56% | 2.59% |
- 노태우&김영삼 후보가 각각 2개 군을 이기면서 표가 양분되었는데, 김영삼 후보가 마산-진주의 영향권에 있는 함안과 가장 인구가 많은 밀양을 이기긴 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았던 반면(앞의 양산군과 꽤 비슷한 결과입니다), 내륙인 의령과 대구와 접점이 많은 창녕군에서 노태우 후보가 5% 넘는 차이로 이기면서 전체적으로는 노태우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창녕은 지금도 법적으로 대구권으로 분류되고 있고 실제로 이 지역 출신 유력 정계 인사들이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경우가 꽤 있죠.(제일 대표적인게 현 대구시장입니다)
2) 서북권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구시군명 | 후보자별 득표율 (%) |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계 | 민주정의당 노태우 |
통일민주당 김영삼 |
평화민주당 김대중 |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
|||||
합천군 | 62,315 | 54,963 | 36,723 | 14,593 | 754 | 894 | 53,240 | 합천군 | 68.97 | 27.4 | 1.41 | 1.67 | |
거창군 | 55,162 | 49,802 | 22,269 | 23,994 | 1,216 | 656 | 48,470 | 거창군 | 45.94 | 49.5 | 2.5 | 1.35 | |
산청군 | 39,174 | 35,727 | 18,892 | 14,364 | 539 | 636 | 34,669 | 산청군 | 54.49 | 41.43 | 1.55 | 1.83 | |
함양군 | 41,722 | 38,064 | 19,693 | 14,633 | 971 | 1,335 | 36,933 | 함양군 | 53.32 | 39.62 | 2.62 | 3.61 | |
합계 | 198,373 | 178,556 | 97,577 | 67,584 | 3,480 | 3,521 | 173,312 | 합계 | 56.30% | 39.00% | 2.01% | 2.03% |
- 경남의 여타 지역들과는 성격이 꽤나 다른 서북부 경남입니다. 지금도 민주당이 경남에서 선거할 때 가장 공략이 안되는 지역인데, 당시에는 합천 출신 전두환이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김영삼 측근인 김동영이 거창의 국회의원이라 거기서만큼은 김영삼이 이겨서 망정이었지 그게 아니었다면 저 권역에서 노태우 후보의 득표율이 60% 안팎으로 나왔을 겁니다....
- 참고로 저기서 산청, 함양은 상대적으로 진주의 영향력이 큰데 거창, 합천은 88고속도로를 통해 대구와 직접 이어지다보니 경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지금까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시절에는 워낙 유세 군중동원이 조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텃밭이 아닌 곳에서도 사람들이 몰렸으니 각 후보들이(특히 양김은) 자신들이 된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게 독이 됐죠....
그리고 부산이 그만큼 당시부터 보수 성향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았다는 증거가 되는건데 이게 3당합당으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도 이쪽 선거가 어려운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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