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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대선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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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대선 분석은 1992년 있었던 제14대 대통령 선거입니다. 나름 평가를 했는데 한글에서 여기 틀로 넘어오면서 글이 많이 깨졌네요ㅠㅠㅠ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대선 개요

 

시도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시도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합계 29,422,658 24,095,170 9,977,332 8,041,284 3,880,067 1,516,047 23,775,409   합계 41.96 33.82 16.31 6.37
서울 7,394,554 6,021,311 2,167,298 2,246,636 1,070,629 381,535 5,951,777   서울 36.41 37.74 17.98 6.41
부산 2,565,831 2,135,546 1,551,473 265,055 133,907 139,004 2,115,389   부산 73.34 12.52 6.33 6.57
대구 1,494,057 1,172,636 690,245 90,641 224,642 136,037 1,158,193   대구 59.59 7.82 19.39 11.74
인천 1,346,964 1,081,011 397,361 338,538 228,505 84,211 1,066,288   인천 37.26 31.74 21.42 7.89
광주 769,300 685,797 14,504 652,337 8,085 2,827 680,600   광주 2.13 95.84 1.18 0.41
대전 725,583 582,613 202,137 165,067 133,646 64,526 574,403   대전 35.19 28.73 23.26 11.23
경기 4,354,271 3,502,774 1,254,025 1,103,498 798,356 239,140 3,451,395   경기 36.33 31.97 23.13 6.92
강원 1,025,018 834,891 340,528 127,265 279,610 56,199 820,255   강원 41.51 15.51 34.08 6.85
충북 922,701 750,483 281,678 191,743 175,767 68,900 736,171   충북 38.26 26.04 23.87 9.35
충남 1,232,586 973,070 351,789 271,921 240,400 64,117 952,454   충남 36.93 28.54 25.24 6.73
전북 1,321,778 1,126,597 63,175 991,483 35,923 9,320 1,112,350   전북 5.67 89.13 3.22 0.83
전남 1,500,662 1,285,110 53,360 1,170,398 26,686 7,210 1,270,023   전남 4.2 92.15 2.1 0.56
경북 1,934,544 1,559,478 991,424 147,440 240,646 124,858 1,531,637   경북 64.72 9.62 15.71 8.15
경남 2,504,339 2,118,601 1,514,043 193,373 241,135 115,086 2,093,590   경남 72.31 9.23 11.51 5.49
제주 330,470 265,252 104,292 85,889 42,130 23,077 260,884   제주 39.97 32.92 16.14 8.84

 

 

 

- 1992년 대선의 결과는 어쩌면 19901월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당시 민정+민주+공화 3당 합당으로 민자당이 탄생하면서 야당과는 의석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졌고, 야당은 있으나마나 한 수준이었습니다.

 

- 그나마 12월 대선을 앞두고 치뤄진 19924월 총선에서는 민자당이 과반에 실패하고 민주당이 나름 선전하기는 했지만 정주영이 창당한 통일국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상당수 범보수 성향이었던 만큼 구도 자체에 큰 변화는 없었죠.

 

- 이어 대선구도가 21중 구도로 잡히면서 여론조사에서는 의외로 김영삼-김대중 양자간 차이가 1%까지 좁혀지면서 예측이 어려워졌는데 중부지역당 간첩사건+초원복집 사태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결국 최종 개표결과는 42:34로 김영삼의 무난한 승리였습니다.

 

- 1992년 대선은 30년만의 문민정부 출범이라는 성과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연장이 되면서 민주진영에는 쓴맛을 남겼습니다. 김대중 후보가 민주진영 결집론을 주장하며 표를 끌어모으고자 했지만 이미 1987년 대선에서 형성된 야권 분열의 주범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어서 결국 3수에도 실패했죠.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났지만, 1995년에 복귀에 성공합니다. 이후 이야기는 15대 대선에서 한번 해보겠습니다.

 

 
 
2. 지역별 결과
 
 1)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시도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시도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서울 7,394,554 6,021,311 2,167,298 2,246,636 1,070,629 381,535 5,951,777   서울 36.41 37.74 17.98 6.41
인천 1,346,964 1,081,011 397,361 338,538 228,505 84,211 1,066,288   인천 37.26 31.74 21.42 7.89
경기 4,354,271 3,502,774 1,254,025 1,103,498 798,356 239,140 3,451,395   경기 36.33 31.97 23.13 6.92
합계 13,095,789 10,605,096 3,818,684 3,688,672 2,097,490 704,886 10,469,460   합계 36.47% 35.23% 20.03% 6.73%

 

 

- 지난 대선과 유사하게 서울은 김대중 후보가 이겼지만 인천, 경기는 김영삼 후보가 이기면서 수도권 전체 총합은 김영삼 후보의 근소한 승리였습니다. 김대중 후보가 저번 대선에 비해 인천, 경기에서 표를 더 얻기는 했지만 격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한데다 서울에서 의외로 패한 지역이 많아서 결과적으로는 지난 대선에 비해 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죠.(당시에는 서울 인구가 인천+경기보다 많았던 터라 서울표가 지금보다 더 중요했습니다)

 

- 서울김대중 후보가 1.3%(80,000표차)로 접전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전체적인 득표율은 저번 대선에 비해 6% 가량 오르긴 했지만 격차는 더 줄면서 내용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특히 강남3구 외에도 용산, 강동에서 패한데다 영등포, 양천, 강서 등 서남권에서 부진한게 컸습니다. 거기에 강남3구에서는 이때쯤부터 서서히 계급투표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지난번보다 득표율 차이가 더 벌어져 버린게 크게 와 닿았습니다.

 

- 인천 무난하게 노태우 후보가 이겼던 13대 대선과는 다르게 6%까지 표차가 줄었습니다. 김영삼 후보는 북구(지금의 계양+부평)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이겼는데 특히 원도심인 중구, 동구, 남구에서 크게 이겼습니다. 반대로 김대중 후보는 북구에서 이기면서 인천에서도 기반을 만들었지만 그 차이가 그리 큰 편도 아니었고 다른 구에서 그 이상으로 패하면서 여전히 서울 외 수도권에서 한계를 보여줬죠.

* 참고로 이 당시는 인천직할시였는데 강화군, 옹진군은 경기도에 속해 있었습니다.

 

- 경기 : 13대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당선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경기도는 14대 대선에서는 득표율 차이가 14%대에서 4.5%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정주영 후보가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23.13%의 득표를 기록하면서 김영삼 후보의 표를 잠식하기도 했고 김대중 후보로 가는 표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 북부와 군지역의 민자당 표심이 건재한데다 중산층이 높은 과천시와 1기 신도시(당시에는 한창 입주가 시작하던 때였습니다)에서 김영삼 후보가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하면서 경기도를 무난하게 가져왔습니다.

 

 

2) 충청권(대전, 충북, 충남)

 

시도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시도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대전 725,583 582,613 202,137 165,067 133,646 64,526 574,403   대전 35.19 28.73 23.26 11.23
충북 922,701 750,483 281,678 191,743 175,767 68,900 736,171   충북 38.26 26.04 23.87 9.35
충남 1,232,586 973,070 351,789 271,921 240,400 64,117 952,454   충남 36.93 28.54 25.24 6.73
합계 2,880,870 2,306,166 835,604 628,731 549,813 197,543 2,263,028   합계 36.92% 27.78% 24.30% 8.73%

 

- 13대 대선에 비해 가장 큰 변화가 있던 곳이 충청권이었습니다. 이 지역의 맹주였던 김종필이 공화당을 이끌고 3당 합당에 합류하면서 민자당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정주영 후보가 기대 이상으로 표를 잠식했고 민주당의 지지세도 다소 진일보하면서 김영삼 후보가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다소 저조한 36.92%의 득표율을 보인 겁니다. 반대로 지난 대선에서 20%도 버거웠던 김대중 후보는 27.78%로 꽤 득표율이 올라왔고 충청권에 큰 기반이 있는게 아니었던 정주영 후보는 무려 24.30%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3당합당으로 김종필이 민자당의 한 축을 차지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민정/민주 계열보다는 비주류였던 점이 작용, 충청 표심이 민자당에서 다소 이탈했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충청권은 스윙 보터로서의 면모를 서서히 나타내기 시작했고요.

 

- 대전 : 전국에서 가장 표심의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나타났던 곳입니다. 3 후보 외에도 박찬종 후보가 11%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선전했고, 1위인 김영삼 후보도 충청권에서는 가장 저조한 35.19%에 그쳤습니다. 김대중-정주영 후보는 각각 28.73%, 23.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나름대로의 기반을 만들긴 했지만 김영삼 후보와의 격차가 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김대중 후보의 경우에는 일부 민주 진영 표가 박찬종 후보쪽으로 이탈하면서 약간의 손해를 보기도 했죠.

 

- 충남 : 원래 김종필의 기반이었던 충남은 대전과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대전보다는 표심이 보수적이라 김영삼 후보가 대전보다는 다소 높은 36.93%를 기록한 반면 김대중, 박찬종 후보는 대전보다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여기서 의외로 재미를 본건 정주영 후보인데,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25.24%를 기록했죠. 특히 현대가 간척지를 개척해서 농장을 만들고,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사업장이 있던 서산(당시에는 서산시+서산군)에서는 아예 1위를 차지했고요.

 

- 충북 : 충남과는 달리 충청계 지역정당의 지지가 약했던 충북에서는 이번에도 보수정당 후보의 득표율이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김영삼 후보는 38.26%를 기록했는데 2위와 득표율 차이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이상을 보이면서 크게 이겼습니다. 2위인 김대중 후보는 지난번보다 득표율이 오르긴 했지만 충청권에서는 가장 저조한 26.04%에 그쳤고 3위인 정주영 후보는 23.87%를 기록했습니다.

 

 

 

 

3) 호남권(광주, 전북, 전남)

 

 

시도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시도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광주 769,300 685,797 14,504 652,337 8,085 2,827 680,600   광주 2.13 95.84 1.18 0.41
전북 1,321,778 1,126,597 63,175 991,483 35,923 9,320 1,112,350   전북 5.67 89.13 3.22 0.83
전남 1,500,662 1,285,110 53,360 1,170,398 26,686 7,210 1,270,023   전남 4.2 92.15 2.1 0.56
합계 3,591,740 3,097,504 131,039 2,814,218 70,694 19,357 3,062,973   합계 4.28% 91.88% 2.31% 0.63%

 

- 13대 대선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역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특히 광주에서는 무려 95%를 넘었고 지난 대선에서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저조(?)했던 전북에서도 80% 후반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전남북 간의 차이도 지난 대선에 비해 꽤 줄어든게 나름의 특징이죠.

 

 

 

4) 대경권(대구, 경북)

 

시도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시도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대구 1,494,057 1,172,636 690,245 90,641 224,642 136,037 1,158,193   대구 59.59 7.82 19.39 11.74
경북 1,934,544 1,559,478 991,424 147,440 240,646 124,858 1,531,637   경북 64.72 9.62 15.71 8.15
합계 3,428,601 2,732,114 1,681,669 238,081 465,288 260,895 2,689,830   합계 62.52% 8.85% 17.30% 9.70%

 

- 14대 대선이 역사에 하나 남은 기록이 있는데, 그게 바로 보수정당이 TK보다 PK에서 더 득표율이 높았던 유일한 대선이라는 점입니다. 13대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4자 구도에서 70% 안팎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던 반면 김영삼 후보는 3자 구도에서도 총합 62.52% 그쳤는데, 특히 대구에서는 59.59%60%에도 미치지 못하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아무래도 김영삼이 민자당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대경권 출신들이 주류였던 민정계인사들이 다소 홀대받는다는 인상을 주면서 이 지역 보수 유권자들에게 일정 부분 반감을 산 게 작용했다고 보면 될겁니다.(사실 지금까지도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대경권 어르신들의 인식은 영 좋지 않습니다....) 다만 김영삼 후보에게서 이탈한 보수표가 김대중 후보에게 가지는 않았고 정주영(17.30%), 박찬종 후보(9.70%)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봤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대경권에서 8.85%에 그치면서 박찬종 후보에게까지 밀리면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13, 14대 대선에서 지역주의가 극에 달했다는 증표이기도 하죠.

 

5) 동남권(부산, 경남)

 

시도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시도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부산 2,565,831 2,135,546 1,551,473 265,055 133,907 139,004 2,115,389   부산 73.34 12.52 6.33 6.57
경남 2,504,339 2,118,601 1,514,043 193,373 241,135 115,086 2,093,590   경남 72.31 9.23 11.51 5.49
합계 5,070,170 4,254,147 3,065,516 458,428 375,042 254,090 4,208,979   합계 72.83% 10.89% 8.91% 6.04%

 

- 김영삼 후보가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유권자수가 당시에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약 507만명이었는데(호남 359, TK 343충청 288), 여기서 70%를 훌쩍 넘긴 김영삼 후보가 대선 전체 판도에서도 우위를 점한건 어찌보면 당연했죠. 김영삼 후보가 이 때 이 지역에서 기록한 72.83%는 지금까지도 최다 득표율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연히 다른 후보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했죠. 특히 김영삼 후보의 고향인 거제와 그 인근 지역의 득표율은 거의 90%에 육박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크게 이긴 기초단체가 나오기도 했죠.(통영군 91.01% 거제군 90.46%, 충무시 88.72% - , 장승포시는 71%로 다소 낮았습니다)

다만 울산에서는 저번에 이어 이번에도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중구 51.36%, 남구 58.59%, 동구 27.35%, 울산군 63.38%), 특히 정몽준의 지역구이자 현대의 본거지였던 울산 동구는 정주영 후보가 무려 46.27%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남에서 유일하게 김영삼이 패했던 곳이죠.

김대중 후보는 부산에서 12.53%, 정주영 후보는 경남에서 11.51%(당시에는 울산이 경남 소속이었습니다)를 기록하면서 나란히 2-3위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부산에 호남 출신 유권자들이 조금이나마 있기도 했고 정주영 후보가 당시 대선 국면에서 초원복집 사태 등 김영삼 후보와 각을 크게 세웠던 만큼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큰 반감을 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6) 강원.제주

 

시도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시도명 후보자별 득표율 (%)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민주자유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통일국민당
정주영
신정당
박찬종
강원 1,025,018 834,891 340,528 127,265 279,610 56,199 820,255   강원 41.51 15.51 34.08 6.85
제주 330,470 265,252 104,292 85,889 42,130 23,077 260,884   제주 39.97 32.92 16.14 8.84
합계 1,355,488 1,100,143 444,820 213,154 321,740 79,276 1,081,139   합계 41.14% 19.72% 29.76% 7.33%

 

- 강원 : 여전한 보수세를 보여주는 강원도였지만 당시 강원 출신인 정주영 후보가 뛰어들면서 여기는 김영삼vs정주영의 양자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되었고 결과는 김영삼 후보가 전국 득표율과 비슷한 41.51%1위를 차지했지만 정주영 후보 또한 34.08%를 득표하며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정주영 후보는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에서 모두 35%를 득표하면서 영서.영동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표를 가져갔지만 아무래도 민자당의 조직력을 완전히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이 지역의 젊은 층은 김영삼 후보를 더 선호했죠.(참고로 당시 갤럽 예측조사에 따르면 김영삼 후보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우세했습니다) 반면 김중 후보는 이번에도 부진했는데 15%를 간신히 넘으면서 3위에 그쳤습니다.

 

- 제주 : 전국 총 득표율과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김영삼 후보는 5년전 노태우 후보가 기록했던 득표율 49.77% 보다는 저조했지만 그래도 39.97%를 득표하면서 1위를 차지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반면 김대중 후보는 5년전 18.64%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32.92%를 득표하는 저력을 보였는데, 지금과는 다르게 제주도에서 민주당의 지지세가 그리 강했던 시절은 아니라서 나름 의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반이 아예 없던 정주영 후보는 16.14%를 득표하면서 전국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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