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인들 참 힘들겠다

보수당 정치인들은 요만큼만 잘해도 ‘혁신이다’ ‘역시 OOO의원이다'같이 온갖 칭찬이 쏟아지는데 민주당정치인들은 아무리 잘해도 ’그것밖에 못하냐‘ ’진작 했어야지 왜 지금 하냐‘따위의 말이나 들으니.

 

주요 언론에게 이런 평가를 듣는 건 뭐 그렇다 쳐요. 한국의 언론환경 개판인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근데소위 ’진보평론가‘라는 사람들까지 저딴 말을 하면 어떡합니까? 

 

이준석이 당대표되었을 때는 이준석이 혁신의 아이콘을 가져갔네~ 민주당은 이런 걸 못해서 선거에서 졌네~ 별 뻘소리를 다 했으면서, 민주당한테는 맨날 ‘문재인 때 무슨 개혁을 못해서...’ ‘민주당이 너무 열심히 안싸워서...‘같은 말이나 지껄이는게 진보평론가입니까? 

 

민주당 정치인들이 정말 말도 안되는 정치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법안 만들고, 국민의힘이랑 타협하고, 국민들 설득해서 간신히 법안 통과시키면, 일단 좀 칭찬해주면 안되나요?  맨날 ’꼴랑 이정도 법안 만들어놓고...‘ 따위 말이나 내뱉지말고.

 

본인들은 진보라서 더 큰 이상을 추구한다? 그러니 민주당을 비판해야 한다? 비판도 적당히 해야죠. 사사건건 모든 사건마다 민주당을 비난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일할 맛 나겠습니까? 

 

몇 달 전 더쿠인가? 어디선가 본 글인데 개딸들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꽃 한 송이 전해주며 응원해주니까 어떤 의원이 울었답니다. 자기는 정치활동 하면서 이런 칭찬과 응원 처음 들어봤다고.

 

물론 믿거나 말거나지만, 진보평론가들은 뭐 좀 느끼는거 없나요? 칭찬 좀 하라고요 칭찬 좀. 맨날 팔짱 끼고민주당 비난하지 말고. 무슨 특정 사건 일어날 때마다 민주당 비난이 세트처럼 들어가. 

 

우리도 제발 칭찬이라는 걸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