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문화컨텐츠의 가장 큰 특징

 

 

제가 대충 생각한 겁니다. 큰 의미는 없어요 ㅎㅎ 

 

현재 중국 문화컨텐츠, 특히 게임을 보면 중국의 명암이 잘 보입니다. 요즘 중국에서 나오는 게임들을 보면 퀄리티가 꽤 좋아요. 단순히 그래픽이 예전보다 이뻐진 것도 있지만, 게임 자체적으로도 연구를 많이 한게 눈에 띕니다. 실제로 중국 게임들의 매출 순위는 꽤 오랫동안 상위권에 머무르니까요. 유저 평가도 좋고.

 

근데,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의 기본 바탕은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거죠. 일본 애니스타일의 게임, mmorpg 스타일 게임 등 뭔가 익숙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새로 만든, 중국의 문화요소가 잔뜩 포함된 컨텐츠는 적은 느낌이에요.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에서 만든 영화를 보면 (대부분은 중국 국뽕 영화지만) 가끔씩 꽤 볼만한 작품들이 나옵니다. 근데 그런 영화가 많이 안 나와요. 영화 만드는 기술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은데, 영화의 내부를 채울 좋은 이야기가 부족한거죠. 확실히 공산당 1당 독재국가라는 티가 팍팍납니다

 

이 현상은 현재 일본과는 정반대입니다. 일본은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엄청난 문화컨텐츠가 있지만 그걸 2023년에 맞게 실현시킬 능력이 부족합니다. 물론 워낙 쌓아온게 많아서 퀄리티가 떨어져도 여전히 잘 팔리지만, 게임이나 애니 퀄리티를 살펴보면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안 좋아져요.

 

신기하지 않나요? 중국과 일본이 서로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는게. 한쪽은 문화컨텐츠는 빈약하지만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때우고, 한쪽은 문화컨텐츠는 풍부한데 그걸 실현시킬 능력이 부족하고. 

 

생각해볼수록 왜 한국 컨텐츠들이 세계에서 잘나가는지 알 것 같네요. 인터넷에서는 k자만 붙으면 국뽕이니 뭐니 난리를 치지만, 국뽕 컨텐츠가 나올만 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문화컨텐츠도 풍부하고 그걸 실현시킬 능력도 출중하니까요. 물론 과도한 국뽕은 늘 경계해야 하지만.

 

어릴 때 ‘우리는 언제쯤 일본처럼 애니만드나.. 부럽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우리가 더 잘나가네요. 어릴때 즐겨보던 일본 애니( 코난같은거)들은 아직도 완결이 안 나고 질질 끄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