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문용 교과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밑에 대표님 댓글에도 적었는데, 우리처럼 이미 정치 초고관여층이 된 사람들이 아닌 정치 잘 모르는 시민들이 뒤늦게라도 정치에 따라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미 있지 않냐고요? 고등학교 교과서면 된다고요? 아닙니다. 고등학교 법과 정치( 현재는 정치와 법 ) 교과서는 너무너무 원론적이에요. 진보와 보수의 교과서적 개념부터 한국식 개념, 한국의 정치발전 및 탄압의 역사, 한국에서 보수 기득권이 살아남는 방식, 민주당에 대한 소개 등등 너무나 많은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정치 입문용 교과서가 없고, 정치에 대해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선 정치와 법 교과서도 쓸모가 있죠. 하지만 궁극적으론 새로운 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몇 년이 걸리든.

그러면 책이 나올 때까진 어떡할까요? 그냥 냅두면 언론의 장난질에 속는 사람 늘어날텐데. 그래서 전 유작가님이 했던 알릴레오나, 문통이 하는 책추천에 주목합니다. 이미 나와있는 책 중에서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고, 같이 읽고, 요약해주는 컨텐츠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꼭 종이로 된 책을 읽지 않아도 돼요. 오디오북이나, 책 비평 방송만 봐도 일단 충분합니다. 포털에 1년 365일 24시간 떠 있는 기사 읽는 것보다 100배는 나아요.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정치에 대한 올바른 지식부터전달하고 차근차근 시사에 빠져들게 해야해요. 

일단 머리속에 뭐라도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김어준의 뉴스공장같은 걸 봐도 이해가 되니까요. 사실 이런 건언론이 해줘야 되는건데... 한국에서 그걸 바라는 건 욕심이니 포기합시다. 우리끼리라도 열심히 해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