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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빈&부다페스트 여행 -17(끝)

LaMer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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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여행기의 마지막 편이네요ㅎㅎ 

그간 1주일도 안되는 기간 여행한거 쪼개서 올렸던게 여기까지 왔는데 다들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편은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일정, 뉴욕 카페로 시작합니다.

뉴욕 카페는 1894년에 오픈한 카페로 당시부터 명소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의 내부 모습도 그 당시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카페는 '아난타라 뉴욕 팰리스 호텔' 1층에 별도로 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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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이 건물이 바로 뉴욕 팰리스 호텔입니다. 지금은 태국 호텔 체인이 인수하면서 앞에 '아난타라' 라는 명칭이 추가됐고요. 오래된 건물이지만 외관부터가 벌써 화려합니다. 카페는 저 건물 1층 왼쪽에 별도 출입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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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카페에 가게되면 예약을 안한 사람들은 대기를 해야 하는데, 저희는 오후 3시 전에 도착했는데도 줄이 꽤 길더라고요. 바깥에서 20분, 안에서 10분정도 기다리니까 자리가 났습니다. 대기하는 거에 비해 그래도 워낙 카페가 거대하서 자리는 생각보다 빨리 만들어집니다. 다만 식사시간 직후에 가면 줄이 더 길다는 점은 염두에 두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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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입니다. 괜히 부다페스트에서 관광객들이 제일 몰리는 카페가 아니라는 걸 이 사진들만으로도 알 수 있을겁니다ㅎㅎㅎ

정말 5박 6일동안 많은 카페를 가봤지만 이 카페는 차라리 궁전이나 연회장이라고 보는게 맞을 정도로 넓고 화려한게 특징이었어요.

거기에 바이올린&피아노 연주해주시는 분들까지 있으니까 분위기까지 딱 좋았습니다.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의외로 정신없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직원들 응대도 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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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한눈에 봐도 싸지 않다는게 느껴집니다. 여기가 빈보다 물가가 저렴한 부다페스트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비싼거죠^^;;

하지만 여기 내부 자릿값이라고 생각되고 또 나올 메뉴들 퀄리티 생각하면 아주 그렇게 비싸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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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앉은 자리는 메인 홀에서 반층 정도 내려간 위치였는데, 오히려 그래서 좀 덜 번잡해서 좋았습니다. 

계단에 있는 저 클래식한 시계가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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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각자 시킨 메뉴는 케이크+커피와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합치면 대략 30유로(...) 정도긴 한데 맛은 확실히 그 퀄리티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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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입니다. 위에는 망고&패션후르츠 맛이 나고, 아래 있는 살구잼하고 같이 먹는 형태입니다.

(위에 검은 점같은건 패션후르츠 씨앗입니다. 참고로 패션후르츠는 요즘 한국에서도 백향과라는 이름으로 재배되고 있죠)

확실히 새콤달콤하면서 치즈의 밀도도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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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은 보기에는 그렇게 맛있어 보이진 않는데, 4가지 맛(바닐라, 헤즐넛, 커피, 초코)가 다 의외로 맛이 좋았습니다.

뭔가 옛날 호텔 카페에서 파는 그런 클래식함이 있는데(아마 2000년대부터는 이런 거 거의 없었을 겁니다)

어릴 때 생각도 나게 만들고(....) 분위기하고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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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와 함께 시킨 아이리쉬 커피입니다. 커피에 아이리쉬 위스키+휘핑크림을 곁들였는데요 

추운날 따뜻하고 부드러운 커피 음료라 더 맛있게 느껴졌네요. 다만 위스키가 좀 밑으로 가라앉아 그런지 마실수록 알코올 기운이 올라오긴 했네요^^;;

그래도 확실히 추천할 만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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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으로 올라가서 보면 이런 구조입니다. 사진 찍은 곳 바로옆에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있으니까 사람들이 트리 앞이랑 카페 전체를 배경으로 인증샷 많이들 찍더라구요. 참 만국공통으로 인스타를 많이 한다는게(....) 실감났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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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4시 좀 넘어서 나왔는데 나올 때 보니까 줄이 더 길어졌더라구요. 참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방문하기 전에 브이로그나 후기들 봤을때는 여기 너무 이름만 알려진 거 아닌가 싶어서 반신반의했는데

가보길 잘했습니다. 일단 단순히 크고 화려한걸 넘어서 역사와 전통이 느껴졌어요. 확실히 유럽의 오래된 도시의 매력이 이런게 아닌가 싶어요. 여러분들도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식사도 가능해요(제 주번 여러 테이블에서 버거를 많이 시키던데... 진짜 맛있어 보였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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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행기 타야할 시간이 가까워져서 짐 찾고 셔틀 타러 호텔로 가는 길입니다. 

마지막까지 노란 빛 조명이 아름다운 부다페스트의 저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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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체크인 카운터입니다. 진짜 빈말없이 김포나 제주공항보다 더 작습니다...ㅎㅎㅎ

그래서 나름 편한 부분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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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비행기 타기 전에 면세점 쇼핑할 시간이죠. 공항이 작다보니 무슨 명품쇼핑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아니고요, 대신 헝가리에서 나는 각종 기념품/와인 같은것들은 종류 다양합니다. 특히 토카이 와인이랑 파프리카 소시지는 추천할만 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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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제 탑승구역이 A/B로 나뉘는데요 A는 비쉥겐 국가로 가는 비행기 타는 곳이라 여권심사대가 기다리고 있고, B는 국내선 타듯이 유럽 각지로 향하는 겁니다. 저는 이스탄불로 가야해서 A구역에서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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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타고 돌아가는 서울행 대한항공입니다. 원래 787-9가 주로 들어오는데 이날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더 큰 B777-300으로 배정됐네요ㅎㅎ

참고로 대한항공은 작년 10월에 처음으로 부다페스트 정기편 취항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LOT까지 복항해서 부다페스트 직항 옵션은 총 2개가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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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타게 되는 B737-MAX8 기종의 터키항공입니다. 수요가 아주 많은 것도 아니고(그래도 하루에 2편정도 뜹니다) 거리가 2시간 이내라 작은 비행기를 타게 됐네요. 그래도 기종이 새거라서 좋긴 합니다ㅎㅎ 

참고로 스케줄이 빡빡해서 그런지 사람들 내리게 하고 얼마 안돼서 또 이스탄불행 탑승준비 들어가더라고요. 거의 제주공항 보는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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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하고 좌석 시트만 봐도 확실히 새 기종이라는게 느껴지네요. 역시 비행기는 새거일수록 좋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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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부다페스트를 뒤로하고 다시 이스탄불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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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항공기라 그런지 작은 기종인데도 AVOD가 꽤 좋은걸로 붙어있습니다. 다만 터키항공의 컨텐츠 자체가 생각보다 좀 많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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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항공편이라 기내식도 단촐합니다. 그래도 여타 유럽항공사에 비하면 단거리 기내식이 꽤 알차게 나오는 겁니다.

샌드위치에 샐러드, 디저트까지 갖출건 다 갖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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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를 갓 넘긴 이스탄불 공항입니다. 확실히 환승수요가 엄청난 공항이라서 밤에도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네요.

 

 

 

5박 6일간의 짧은 여행기 재미있게들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여행갈 일 있으면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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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er 글쓴이
1
deco12
포트와인+초코케이크 조합 땡기네요ㅎ
23.01.25. 23:49
profile image
2
와 카페 너무 예쁘네요. 딱 어릴 때 상상하던 궁전 느낌 ㅋㅋ

그나저나 부다페스트인데 음료랑 케이크값이 ㄷㄷ 비싸네요 ㄷㄷ

그동안 여행기 잘 봤습니다! 상세하게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3.01.25. 18:40
LaMer 글쓴이
2
문통최고
그냥 음료값에 입장료 포함됐다고 생각하면 될거 같네요ㅎㅎ 감사합니다:)
23.01.25. 18:54
3
와우 까페가 아니고 무슨 결혼식을 해도 위압감 느낄 연회장이네요. 참 유럽스러운 데코인데 까페이름은 뉴욕이네요 ㅎㅎㅎ 여행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디테일하게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23.01.25. 18:52
LaMer 글쓴이
2
zerosugar
디테일이라고 하기엔 좀 민망하네요^^;; 감사합니다ㅎ
23.01.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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