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력주의를 강조하면 생기는 일
밑의 글에서도 나오지만, 능력주의만 주구장창 강조하다 보면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누구에게나 능력은 있다, 그 능력을 잘 발전시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 응? 근데 난 아무리 찾아도 능력이 없는데?
그럼 학벌이나 스펙이라도 좋으면 된다 -> 난 학벌도 별로고 스펙도 별론데? 난 능력없는거네? 능력이 있어야 성공한다는데 난 능력이 없으니 뭘 할 수가 있겠어
=> 끊없는 자기비난과 우울의 연속...
언제까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다 성공할 수 있다' 따위의 말만 할겁니까. 아니지, 이건 그나마 양반이지. '자신만의 전문성을 살리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게 한국 사회니까 한국은 경쟁사회가 아니다'라는 말도 하는데 뭘... 어떻게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전문성을 길러서 그걸 무기로 씁니까... 진짜 환장하겠네
자라나는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이상한 어른들이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한국은 경쟁사회가 맞고, 우리들은 힘든 세상에서 살고 있는건데 자꾸 거짓을 주입하는거죠. 고3 수험생활 힘든거 맞고, 사회초년생 생활도 힘든거 맞는데 "그 정도는 이겨내야 한다'라면서 가스라이팅을 시키는거죠.
솔직히 지금 많은 청년들이 우울해하고, 불안해하고, 심하면 고독-은둔 생활까지 한 데에는 일부 이상한 어른들의 책임이 큽니다. 내가 실패한 이유를 오로지 나에게서 찾게 만드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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