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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생을 살아야만 삶이 가치있는걸까

문통최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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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꼭 학생,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답시고 이상한 말이나 내뱉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제목에 적은 저 말도 마찬가지죠. 마치 평범한 인생은 살면 안되는 것인양 말하는 사람들이 꽤있죠. 

 

물론 강사들도 예외는 아니죠. 진짜 강의 중에 허구헌날 특별한 인생, 독특한 인생, 독창적인 인생만 강조하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전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게, 강사들은 맨날 입으로는 '수능은 쉬운 시험입니다. 누구나 1년만 공부하면 1등급 나와요'라고 말하면서, 왜 맨날 자기들이 드는 예시는 특정 분야에서 최고에 오른사람인거죠?

 

누구는 김연아 선수 예시를 들지 않나, 누구는 독서실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 얘기를 하지 않나... 아니, 쉬운 시험이라며요. 누구나 노력하면 된다면서요. 근데 왜 예시가 김연아 선수냐고요. 앞 뒤가 안 맞잖아요. 

 

좀 흥분했네요. 다시 원래 내용으로 돌아가보죠. 강사들이 자꾸 다양한 성공담을 가져오는덴 이유가 있을겁니다. 조금이나마 자기 학생들이 넓은 시야를 갖고 세상에서 살아가라는 이유일텐데... 

 

근데 조언의 정도가 너무 과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강사들 생각처럼 특별하고, 독특하고, 남들이 가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은게 아니라고요.강사들은 한국 사회를 비판할 때 '몇 살엔 대학을 가야 하고, 취업을 해야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야한다고 강요하는데, 이런거 안 좋아요. 여러분들은 여기에 얽매이지 마세요.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합니다.

 

근데요... 당신들이 한국 사회 비판할 때 쓰는 인생도 쉬운 인생이 아닌데요..? 나이에 맞게 딱딱 대학가고( 그것도 최소 인서울 이상 : 강사들 기준 ), 취업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이것도 힘든데, 이것보다 더 특별한 인생을 살라고 하면 뭐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소위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마지막으로, 근본적으로 드는 생각인데 꼭 모든 사람들이 특별하고 독특한 인생을 살아야 하나요? 누구나 자기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면서요. 스펙타클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저처럼 최대한 위험 없이 살고 싶은 사람도 있다고요. 애초에 수능 강사들에게 뭘 기대하겠냐만, 제발 조언은 적당히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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