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는 동성애 축제?

퀴어문화축제에 관해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흔히 부르는 멸칭은 동성애축제입니다.

퀴어 중에서는 동성애가 가장 인지도가 높지만 이런 식으로 몽뚱그려 말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민주당에서도 여러 사상의 당원이 존재하지만 반민주당 진영에서는 그저 민주당(혹은 그 멸칭)으로 부르는 것과 유사한 기제입니다.

실제로 퀴어축제는 퀴어 친화적 이성애자(앨라이)부터 양성애(바이섹슈얼, 바이), 트랜스젠더, 무성애, 논바이너리 등 여러 성적 지향 및 정체성이 존재합니다. 그 분들 입장에서는 여러 성향이 어우러지는 행사가 혐오 목적으로 뭉뚱그려 불러지는 것이 매우 난처하기도 하며 동성애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어필하는 상황입니다.

퀴어문화축제는 어디까지나 퀴어문화를 공동체로써 향유하는 축제입니다. 과격한 시위나 풍기문란이 아닙니다. 성숙하지 못했던 상황에 나오는 시행착오 및 일부 과격적인 사람으로부터 나온 광경을 부정적으로 확대왜곡한 인식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통탄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