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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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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성애자가 아닌지 고민중입니다.

성소수자 관련해서 상담소가 있는지 찾아봤는데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 곳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남들은 30대가 되면 결혼을 하고싶어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해야할 것들과 하고싶은 것들이 많아서요.

 

일 열심히 하면서 업계에서 인정받고싶고

진로를 위해 자격증이나 대학원도 가야하고

고물가고금리때문에 돈 아끼면서 모아야하고요.

인생계획을 짜보니 연애가 들어갈 자리는 없습니다.

 

연애를 하는거보다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먹는게 더 좋아요.

이쁜 여자를 봐도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가요. 끌리거나 사귀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건강관리땜에 필라테스하는데, 필테 선생님들을

봐도 그래요.

커플들을 보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저랑은 다른 세계인거 같아요. 

아이돌 좋아하긴 하지만, 그들에게 유사연애감정 느낀적은 없어요. 멤버들이 좋은 남자 만나서 연애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무성애자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근데 거기서 '반성애자(데미섹슈얼)'라고 나오더라고요.

물론 인터넷테스트니 정확한건 아닐테고

상담받을 루트가 있으면, 직접 가서 상담 받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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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합니다. 아니지, 더 심한 것 같네요. 매일 혼자 지내는데도 딱히 불편하다거나 외롭진 않으니까요. 사람들은 혼자 지내면 안된다고 계속 말하는데, 전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전 사람이랑 만나서 대화하는게 더 힘들거든요( 이건 제가 말을 더듬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

본인이 무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지금처럼 사는것에 큰 문제가 없으면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체성에 대한 상담은... 글쎄요... 한국에서 이쪽에 특화된 상담기관이 거의 없어서... 본인이 판단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03.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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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무성애 성향이 자신의 삶에 고통스러운 영향을 주는 게 아닌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되고싶은 진로를 명확하게 밝혀준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원하는 것을 쭉 밀고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영향이 없지않아 있다면 심적 여유의 부재나 숨겨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어 상담을 권장합니다.

자신은 아랑곳하지 않아도 무성애인것을 모르거나, 혹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 주변인들이 원망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자존감에 저해되는 주변인들의 목소리보다 자신의 지향을 옹호해주는 제3자의 말을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상담기관중에 공식적으로 퀴어친화 및 에이섹슈얼친화적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 점에서는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아쉽습니다.

작성자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원하는 길 및 자아를 찾으시길 간절히 고대합니다.
23.03.1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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