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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고시 신화를 봐야 할까

문통최고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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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는 사라졌지만, 사법고시가 만든 '고시 신화'는 여전히 생존해서 다른 시험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수능이죠. 수능 강사들 맨날 어디서 대입 성공사례같은거 듣고 나서 학생들에게 말하는데, 진짜 꼴보기 싫었어요.

 

누구는 5수 해서 의대에 갔다더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sky에 들어갔다더라, 매일 저녁을 참치김밥만 먹으며 공부했다 따위의 '신화'를 참 자주 얘기했었죠. 공시도 마찬가지고요. 누구는 하루 17시간씩 7-8개월 공부해서 7급을 붙었다더라, 누구는 현직에서 근무하면서 7급을 붙었다더라 등등...

 

다들 대단한 분이긴 합니다.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업적을 세운것 맞습니다. 근데요... 저걸 왜 우리한테 말해줘요? 우리도 저렇게 하라고요?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건가요? 

 

근데 왜 이런 통계는 무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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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합격생 중 특목고, 자사고 비율이 30%가 넘는데요? 이건 뭐에요? 특히 서울대는 비율이 40%가 넘는데... 이게 당신들이 말하는 '공정한 수능'인가요? 정시 비율 얼마 되지도 않는데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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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학종은 특목고 비율이 더 높네요? 캬 서울대 일반전형은 뭐 그들만의 잔치인가요? 이처럼 현실은 일반고 학생들이 sky 입학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강사들은 대체 언제까지 '신화'를 언급하면서 너도 할 수 있다!를 외칠건지.. 

 

그리고 지금이 좋은 대학만 가면 무조건 성공하는 시대냐고요. 공무원만 되면 인생이 피는 사회냐고요. 아니잖아요... 제발 철 지난 '고시 신화' 그만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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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이러니까 문통 때 서울에서 자사고 없앤다 했을 때 난리를 쳤구나. 특목고, 자사고를 들어가야 sky를 갈 수 있으니.

중학교 내신이 3-4점 부족해서 특목고 못 간게 생각나네요 ㅎㅎ... 갔으면 대학 이름이 바뀌었을라나
23.03.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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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른 직업들이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사실 그런 직업들이 얼마 안되니까 더 그런것 같아요... 참 슬픈 현실이죠
23.03.21. 18:07
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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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맞아요. 직업은 무한하다고 어릴 때부터 들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sky가고 어려운 시험 통과하는걸 인생에서 무조건 추구해야 할 목표처럼 가르치는 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듭니다.
23.03.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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