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었던 반기문 책

그래.. 바로 이 책이에요. 표지까지 똑같네요. 

 근데 제가 읽은 안철수 책은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오네요. 그것도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그 책에서 아직도 기억나는 소제목이 있습니다. '드디어 순이익 100억을 달성했다' 어릴 때 이 소제목 보고 안철수 엄청 좋아했는데... 인생 참... 씁쓸합니다.

아, 참고로 요 반기문 책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파네요? 저거 무슨 내용이냐면 말 그대로 반기문 씨의 인생을 어릴 때부터 쭈~우욱 적은 책입니다. 되게 재밌는 내용 많아요. 

전 대체 저 책을 어떻게, 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지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반기문이 고등학교때 미국 백악관 초청 시험인가? 거기에 통과해서 이제 김포공항에서 출국해야 하는데, 공항 음식점에서 아는음식이 없어서 애 먹었다는 내용이 생각나네요. 겨우겨우 아는 음식인 오므라이스인가? 김치볶음밥인가? 찾아서 먹었다고 하죠.

미국 가야 되는데 머리가 너무 짧으니까 '반기문만 머리를 길러라'라고 학교에서 시켰다는 것도 적혀있습니다. 근데 전 이 내용을 대체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건지... 저 책 읽은지 10년은 넘었는데...( 기억하라는 공시내용은 기억 못하고 )

진짜 저 책 읽고 반기문을 참 존경했는데... 왜 2017년 대선에 나와서 뻘짓을 하신건지...전 아직도 반기문이 왜 양로원에 봉사가서 턱받침을 본인이 쓴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거 보고 진짜 확 깨더라고요.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제발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정치까지 잘하는게 아니니까요. 당신을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이상한 정치 행보를 보며 마음 아파할 수도 있다는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그나마 반기문은 금방 대선포기하고 명예직이나 하고 있는데, 왜 우리의 안철수 박사님은 계속 정치를 하시는건지... 박사님 대통령 못 된다고요... 할거면 2012년에 했어야지... 그 때가 지지율 최고였는데

제발 당신 좋아했던 사람들 더 가슴 아프게 하지 말고 좀 봉사나 하면서 살면 안되나? 저 코로나 때 안철수가 의료 봉사 나간거 보고 진짜 좋아했거든요. '그래 저렇게 봉사나 하고 살면 얼마나 좋아. 안철수는 의학 박사니까..' 이랬는데..! 

에휴. 지난 대선 막바지까지 안철수를 기대했던 내가 바보지. 저 진짜 안철수가 단일화하기 전에 잠깐 '안철수 찍을까?'까지도 생각했거든요. 물론 이재명 밀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금방 철회했지만.

안철수는 왜 자꾸 본인 자산까지 갉아먹으면서 정치권에 기웃기웃거리는지 모르겠어요. 아니, 아직도 자기가 대통령 될 수 있다고 믿는건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