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계획을 바꾸었습니다
일단 올해 8월까지만 공시 준비하고, 9월부턴 복학하려고요. 토익 공부도 올해 겨울방학 때 공부하는 걸로정했어요.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공부를 오래 할 자신이 없네요. 특히 제일 하기 싫은 토익공부를 할 자신이 없어요. 8월까지 공시 개념, 기출 1번씩 훑는 걸 목표로 공부하려고요.
계속 집에만 있으니까 더 암울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그렇다고 집 밖에 나가서 좀 걸으면 나아지냐? 사실 그것도 아닙니다. 나가서 커플 분들이 다정하게 다니는걸 보면 진짜 우울하거든요. 근데, 그래도 밖에 나가서 좀 걸어다니는게 맞는거 같아요.
어차피 대학은 3학기밖에 안 남았고, 그마저도 막학기는 들을 수업도 몇 개 없으니까 2학기만 좀 고생하면서 다니려고요. 다시 왕복 4시간 걸려서 학교 갈 생각하니 아찔하긴 합니다만...
일단은 올해 8월까지 필요한 공시 강의는 다 듣고, 내년 겨울에 토익 700점을 딴 뒤, 대학 다닐 때 틈틈이 책과 논문을 읽어서 졸업논문까지 쓰는게 목표입니다. 중간중간 공시 요약강의를 한번 더 들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건 아마 시간이 없어서 못 들을 거 같아요.
그리고 내년 7-8월부터 진짜 본격적으로 7급 준비를 해서 2025년, 2026년 시험에 붙는게 최종 목표입니다. 어차피 트랜지션 때문에 군대도 못 가는 상황이니 남들보다 좀 더 빨리 붙어보려고요.
대학 복학해봤자 어차피 집 - 학교 왔다갔다 하는 삶일거 같지만, 일단 공시 강의말고 다른게 좀 듣고 싶어요. 똑같은 내용만 계속 반복하니까 너무 지루하고 답답하거든요. 그리고 힘들게 통학하다보면 지금의 혼란스런 감정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살짝 있고요( 오히려 힘들어서 감정이 더 요동칠 거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
그나저나 인생 참 마음대로 안되네요. 벌써 인생계획을 몇 번이나 바꾼건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새삼스레 깨닫고 있습니다. 저한테도 예전처럼 일상의 행복이 찾아오는 그 날까지 무지 힘들겠지만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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