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이런 엔딩
https://youtu.be/Rh5ok0ljr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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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아이유가 부른 이별 노래만 주구장창 듣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망상을 하고 있긴 한데, 슬슬 잊어보려고요. 얼마 되지도 않는 과거의 기억만 붙잡고 그리워하는 저 자신이 너무 싫어요. 이러면서 밤만 되면 또 망상을 하지만
사실 어릴 땐 사람들이 왜 연애를 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 했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연애의 결말은 헤어짐인데 대체 왜 사귀는거야?’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언젠가 헤어질 줄 알면서도 지금 당장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좋기 때문에 연애를 한다는걸. 상대방을 너무 사랑하니까 연애를 시작한다는걸. 이제야 좀 알 것 같아요.
또 옛날 생각만 하게 되네요. 점점 흐릿해지는 기억을 꺼내고 또 꺼내서 혼자 그리워하는 짓은 대체 언제쯤 그만하게 될지... 씁쓸하네요. 언제쯤이면 이 감정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아무렇지 않게 친구한테 다시 연락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