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고민 내용 너무 긴데
지금 저의 상태를 모두 담은 글 + 동성친구한테 편지컨셉으로 쓴 글까지 합치니까 A4 9페이지가 나오네요? 물론 원장님께서 읽기 편하시라고 문단별로 한 줄씩 띄어놓긴 했습니다만...
근데 어쩔 수가 없어요. 지금 제 상태를 온전히 보여드리려면 이렇게 길게 쓰는 방법밖엔... 아이패드에 넣어갈거라 부모님한테 들킬 걱정은 없는데, 이렇게 긴 글을 보여드려도 되는건지...
그래도 제 감정을 모두 적어내서 속은 후련하네요. 그런데요, 감정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게 왜 좋으면서 싫을까요? 동성친구가 제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게 너무 싫어요. 이제 제 마음속에서 친구를 떠나보내야 하는데, 떠나보내기 너무 싫어요. 잊어버리는건 더 싫고요. 나 진짜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