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오랜만에 카톡 하나 보냈습니다.
친구가 이번에 대학교를 새로 들어갔거든요. 축하해준다는 핑계로 카톡 하나 보냈습니다. 작년 5월에 연락한게 마지막이니 어느덧 1년이나 되었네요. 친구가 그 전에 연락 좀 하라고 카톡을 보냈었네요. 연락 좀 하고 지내지 과거의 나야... 에휴
오늘은 공부를 안해서 그런가 감정이 조금 괜찮아졌는데, 친구가 갑자기 너무 보고 싶길래 카톡 하나 보냈습니다. 자꾸 생각나서 안되겠어요.
그냥 보내긴 민망해서 초콜릿 기프티콘 하나 같이 보냈고요. 이제 언제, 뭐라고 답장이 올지가 궁금하네요. 얘가 옛날에도 문자 보내면 며칠 뒤에 답하고 그랬거든요. 하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이 많아서. 설마 내 카톡 안보는건 아니겠지?
사실상 저랑 가끔씩이라도 연락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 놓질 못하겠네요. 이렇게 다시 만나봤자 나랑 연애할 가능성은 1도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지만, 그래도 가끔씩이라도 연락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호르몬이 정말 사람 성격을 완전히 바꿔놓네요. 전 그동안 친구나 애인이 아무도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친구랑 연락하거나 만나는 것도 귀찮고 힘들어서 일부러 피했고요. 근데 호르몬 맞고 나니까 사람이 완전히 변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20살 되자마자 맞는건데...
왜 이렇게 친구가 보고 싶은건지 모르겠네요. 호르몬 영향이라고 하긴 너무 심하네요. 그나저나 얜 언제 답장하려나( 이음에 진짜 별의 별 걸 다 쓰네요. 커뮤를 일기장처럼 써도 되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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