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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권 빅3 언어의 대략적 느낌

LaMer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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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랍어(Arabic/اللغة العربية)

 

https://youtu.be/E_PjlvoEueo

 

중동의 가장 주류 언어라면 역시 아랍어입니다.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셈어파에 속하는데(유대인들이 쓰는 히브리어와 같은 어군입니다), 한국인에게는 꼬부랑 문자와 복잡한 문법, 모음 없는 발음체계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데요 더 골치아픈건 아랍세계가 워낙 넓다보니 국가별 차이가 꽤 심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배우는 표준 아랍어(?)는 주로 시리아, 요르단에서 많이 쓰이는데 이거와 비교해 이집트와 마그레브(특히 모로코)에서 쓰는 아랍어를 들어보면 차이가 정말 심합니다. 이게 표준 아랍어 문법이 쿠란의 아랍어를 지금까지 그대로 쓰다보니(....)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아랍어 제대로 배우려면 최소 3년은 잡아야 하죠ㅎㅎㅠㅠ

 

https://youtu.be/KstRZZJhtPo

 

https://youtu.be/7eU30mdN1f4

 

(모로코, 이집트에서 쓰는 아랍어입니다. 좀만 들어보셔도 차이가 꽤 느껴지죠)

 

2. 터키어(Turkish/Türkçe)

 

https://youtu.be/Jth-SKnVWCI

 

터키어는 튀르크어족 오구즈어파에 속하는 언어로, 중동 주요 3언어 중에서는 그래도 진입장벽이 가장 낮습니다. 일단 문장 구조가 한국인에게 익숙한것도 있는데 문자가 로마 알파벳인게 정말 크죠. 1920년대 터키 공화국이 탄생하고 아타튀르크가 문자 개혁을 해서 지금까지 온건데, 그래서 공부할 때마다 아타튀르크 만세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ㅎ

 

사실 터키어는 튀르크어 가운데서는 상당히 유럽 영향을 많이 받아 변형된 편인데, 같은 튀르크어 계열인 아제르어나 우즈벡어 들어보시면 확실히 발음이 좀더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휘들도 터키어는 프랑스어, 영어 외래어가 많은데 다른 언어들은 페르시아어, 러시아어 영향을 많이 받았고요. 

 

https://youtu.be/G56tE_RamGg

 

(각종 다양한 튀르크어를 비교해본 영상입니다. 동쪽으로 갈수록 된소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죠.)

 

3. 페르시아어(Persian, Farsi/زبان فارسی)

https://youtu.be/uViLn3tmsSg

 

페르시아어는 인도유럽어족에서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언어입니다. 간혹 이란어라고도 불리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란의 파르스 지방(우리가 아는 '페르시아'라는 명칭이 여기서 유래됐습니다. 그 유명한 아케메네드 페르시아 제국이 여기를 기반으로 했죠.)에서 쓰는 언어가 '페르시아어'로 불리며 이란의 주류 언어가 된건데 그래서 이란 국민 가운데 페르시아어가 모어인 인구는 대략 55~60% 정도고 20% 가량은 아제르어가 모어입니다. 물론 다들 페르시아어를 쓸 줄 알고요ㅎㅎ

 

문자는 아랍과 같은 걸 쓰지만 말은 천지차이입니다. 오히려 언어 계통으로 따지면 힌디어, 우르두어가 여기와 더 가깝고 문장 구조는 인도유럽어인데도 외려 터키어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터키어를 먼저 배우고 페르시아어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꽤나 같이 쓰는 어휘가 많더라구요(그 중에서는 아랍어에서 차용한 것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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