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잘 해소해야 되는데...
살다보면 이런 저런 스트레스가 생기기 마련이죠. 학업 문제. 회사 문제, 가정 내 문제, 친가-외가 문제 등등...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게 최선이겠지만,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가 생긴다면 그걸 잘 풀어내는게 차선이겠죠.
근데 제가 느끼기에 현대 사회엔 바로 저 차선, 스트레스와 짜증을 잘 풀지 못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풀거나, 안 풀고 꾹꾹 쌓아두다가 터트리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 안하고 혼자 술마시면서 달래는 사람이 있겠네요. 우리 사회엔 스트레스와 불안을 술로 달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전 이게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울할 때마다 술에 의존하게 되는 경향만 심해질 뿐이죠. 당장의 힘듦을 잊기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건 맞지만, 올바른 수단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럴수록 우울증만 심해질 뿐이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참... 정신과 방문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게 문제네요.
아무쪼록 다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은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결 못하시거든요. 친가에서 이상한 일을 당해도 그냥 꾹꾹 참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 얘기하지 않고 술로 해결한다거나...
이렇게 살다보면 중간중간 진짜 별거 아닌걸로 빵 터지게 됩니다.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다보니 속에서 마음이 병드는거죠. 그래서 가끔씩 부모님께서 두 분 다 광적으로 화내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마음도 같이 타들어가고요( 가끔은 이중인격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장단을 어디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거든요 )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다보니 제 마음까지 같이 병들어버린 느낌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제 앞에서 이런 저런 하소연을 하셨는데, 이걸 한 15년 듣다보니 제 마음까지 이상해진 느낌이고요 )
지금 당장 저라도 병원을 가고 싶지만, 만약 병원 다니는게 들켰다가 또 무슨 말을 들을지 몰라서.. 그냥 꾹꾹 참으며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네요. 대체 언제쯤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