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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다움을 강조하지 마라

문통최고 문통최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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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부모님께서 '요즘 애들은 치마가 너무 짧다. 에휴 뭐 어쩌겠냐. 만약 우리 딸이 그랬으면... '의 말을 하시는데 솔직히 불쾌합니다. 가장 꾸미고 싶고, 가장 예뻐 보이고 싶은 나이에 별로 안 예쁜 교복만 입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닌가요? 물론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는게 어른으로서 걱정될 순 있지만, 대체 저 말을 몇 년 째 하는건지... 

 

아니 가장 외모에 관심 많을 나이에 무슨 수도승도 아니고 아-무것도 꾸미지 말고 공부만 하라는게 말이 되냐고요. 대체 학생들에게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전 아직도 왜 학생에게 염색, 파마, 네일아트를 금지시키는지 의문입니다. 대체 학생다움이 뭐라고... 

 

제가 중학교 때만 해도 남자는 투블럭 금지( 하고 왔다간 다음날 바로 반삭 ), 여학생들은 무조건 머리 묶고 다니고, 틴트는 압수였습니다. 바지통 줄이거나 치마 줄이면 큰일 나고, 남자는 눈썹과 귀가 보이는 '단정한' 머리를 해야 했죠.  이게 대체 뭔 짓이죠?

 

물론 이건 당시 교감이 이상한 놈이라 그랬던게 크지만...  참고로 이 교감은 여학생들에게 '커피색 스타킹'도 못 신게 했습니다. 이상하게 보인다나 뭐라나. 속에 입는 티도 흰색, 회색 외엔 못 입었고요.

 

아니 이게 대체 뭐냐고요. 이럴거면 교복을 좀 이쁘고 편하게 만들던가. 남자 바지통은 무지 크고, 여학생들 치마는 하나도 안 예쁘고, 근데 가격은 비싸고... 불편하고... 이러니까 애들이 교복을 수선해서 입죠. 예뻐 보이고 싶으니까.

 

제발 10대들에게 어른의 잣대, 그것도 일부 기성세대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가 군대도 아니고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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