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장관의 정치적 부활을 간절히 바라는 분들이 꽤 있네요
민갤등에서도 그걸 느끼는게 눈팅하다보면 서울 등 수도권 공천 얘기만 나오면 어디어디 지역에 추 전장관 공천해야 한다며 추 전장관 이야기가 1빳다로 항상 나온다는게 얼마나 추 전장관에 대한 애정이 큰 사람들이 많은지 알 수 있는 방증이라고 보네요.
저 역시도 추 전 장관은 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재 중 한명이고 능력있는 사람으로서 재기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제가 생각할 때 추 전 장관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그 수도권 꿀지역구에 공천되어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추 전 장관 공천했음 좋겠다고 하는 종로라든지 용산이라든지.. 이런 상징성 있는 지역구는 다른 경쟁자들이 상당하고 추 전 장관이 그런 사람들 제치고 전략공천을 줄만한 상황인가 하면 냉정하게 말해서 전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단 추 전 장관이 나이도 상당한 고령인데다, 타 쟁쟁한 경쟁자들을 밀어내고 그런 지역구에 무리하게라도 전략공천 추진할 정도로 뭔가 매력이 있냐면..사실 없죠.
유력 대권주자라면 모를까. 지금 추 전 장관은 유력 대권주자이긴 커녕 안타깝게도 민주당 내에서 조차 존재감도 점점 희미해져가는 상황이죠. 민갤 등 친민주 커뮤에서나 인기있지만 밖에선 그러지 않습니다.
사실 인기 없는건.. 결국 지지자들이야 속사정을 아니 다 이해해준다고 하지만, 윤석열과 힘겨루기 하던 시절에도 그렇고, 더 거슬러가면 노통 탄핵때도 그렇고.. 중대한 고비때마다 보여준 아쉬운 정치력.
그렇다고 나이라도 젊어서 기회라도 많거나, 아님 서울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이재명 마냥 행정적으로 어필할수 있는 업적이 뚜렷하다던가, 아님 노통이나 문통처럼 험지 도전을 통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자 한 화신같은 신선한 이미지를 대중들에 남겼다든가 등등.. 뭔가 저관여층 대중들에게도 확실히 어필할수 있는 추 전장관만의 아이덴티티가 뭔지 저도 딱히 감이 안 잡힙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그냥 추 전 장관은 지금까지 커리어는 결국 광진을에서 5선한 국회의원일 뿐입니다.
만약 추 전 장관이 친민주 커뮤에서 인기만큼 정말 대중친화적인 정치인이었담 윤석열의 가장 강력한 아치애너미로서 반윤석열 진영의 선두주자로서 이재명과 함께 쌍두마차 체제로 갔겠죠. 그럼 친명계 친추계 이랬을라나? 그럼 친민주 지지자들이 아쉬워하지 않아도 추미애의 다음 행선지 이야기가 젤 민주당 내부에선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겠죠?
지금 오히려 나올지 안 나올지 장담할수 없는 조국 이야기는 언론에 뜨문뜨문이라도 나오는데 추미애 전 장관 이야기는 친민주 커뮤외엔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다는건 안타깝지만 지금 대중들이 바라보는 추 전 장관은 대충 어떤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씁쓸하네요.
암튼 쓰다보니 본의아니게 추 전 장관을 저평가하는 글이 되어버렸는데, 제가 생각한 현실은 그렇단 얘기지 추 전장관이 싫어서 까는 글은 아닙니다. 물론 정치는 생물이라 몇달 뒤 제 말을 비웃으며 추 전 장관이 보란듯 어떤 계기로 화려하게 재기할순 있습니다만 그건 그 때가서 논할 문젠거 같고, 지금 상황에서는 추 전장관 본인이 출마할라면 자신의 원래 고향 대구같이 험지에 도전하시는거 말곤 뾰족한 수가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