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담론이 너무 이상하다
평론가라는 사람들조차도 청년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게 너무 티난다. 커뮤니티에서 본 거, 주변에서 듣거나 본 사례를 과도하게 뻥튀기시키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 유시민 작가님이 괜히 '청년들은 어른들에게 우리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지 마라. 어차피 잘 모르고, 청년들을 이용만 할 뿐이다'라고 말한게 아닌 것 같다.
진짜 청년 담론은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사용하면 안되는 MZ세대란 말이 당연하게 통용되질 않나, 소수의 사례를 지나치게 뻥튀기시키질 않나... 하나의 집단으로 묶을 수 없는 집단이 청년들인데 이 사람들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킨다. '요즘 젊은 남자들은~' '요즘 20대 남성들은~'이라는 말로 대충 퉁치는 주제에 마치 자신이 청년 문제에 신경쓰고 있다고 착각하는 평론가들이 많이 보인다.
제발 부탁인데 뭘 모르겠으면 말을 하지 마라. 괜히 인터넷에서 주워들은걸로 아는 척하지 말고. 진보방송을 한다는 사람이 설거지론을 연상시키는 말을 하질 않나, 청년 세대 전체를 대표할 수 없는 사람이 청년에 대해 떠들질 않나... 진짜 같잖다.
사람들이 진보방송을 덜 보는게 시민들 때문이라고 말하지 마라. 애꿎은 시민들을 지적하지 마라. 당신들이 이상한 방송을 하고 있으니까 진보방송 조회수가 떨어지는거지. 사람들은 어줍잖은 훈계를 듣고 싶은게 아니니까.
청년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유튜브를 보다보면 자기가 뭐라도 된듯이 청년들에게 지적질하는 영상이 많이 보이는데, 그럴만한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훈수질하는게 진짜 짜증난다. 청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방송에서 청년 갖고 떠드는게 보기 싫다.
그냥 우리끼리 알아서 잘 살아갈테니 도와줄거 아니면 관심 좀 끊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청년 문제 해결하는거에 별 관심도 없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