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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 결혼 안하면 사람이 아닌건가

문통최고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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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합니다. 나름 자기 인생을 충실하게 잘 살고 있는데, 단순히 '나이가 들었는데 결혼을 안했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한테 한 소리를 들어야 할까요? 본인이 본인 인생을 잘 꾸려나가고 있으면 된거 아닌가요?

 

전 우리 사회의 미혼 가능 연령을 30대까지로 봅니다. 이게 뭔 소리냐? 40대가 되었는데도 결혼을 안한다? 이제 주변에서 온갖 소리가 쏟아진다는거죠. 전 이걸 명절 때마다 겪고 있습니다.

 

명절 날 할어버지 댁에 가면 자리에는 없는 사람들 얘기가 마구 나옵니다. "누구는 아직도 장가를 안 갔다더라~ 걔는 시집도 안 가고 뭐하는거니'같은 말이요. 누구 얘기를 하는건가 잘 들어보면 대부분 나이가 40 전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취업 안하고 집에서 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는데 단순히 '결혼을 안했다'는 이유로 명절마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게 맞는걸까요? 전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나이가 들었는데도 결혼을 안 했으면 인성에 문제가 있는건가요? 사회생활을 못하나요? 아니잖아요. 근데 왜 자꾸 남의 인생에 대해 왈가왈부를 하는건지. 그렇게 결혼을 시키고 싶으면 결혼식 비용이라도 화끈하게 지원해주던가. 작은 전세집이라도 마련해주던가. 주변에서 입만 터는 모습 진짜 보기 싫습니다.

 

 하나 더, 연애나 결혼 안하는 사람을 '뭔가 문제 있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도 안 했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간다는거에 위로를 주지는 못할 망정. '올바른 인간상'을 정해놓고 여기에서 뭐 하나 부족하면 눈초리 주는것도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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