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존 문서

이상한 교회 논리대로 사랑할 수 있는건가

문통최고 51

2

2

이상한 교회 논리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을 잘 살펴보면, 한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저렇게 살아갈 수 있나?'라는 생각이요. 특히 사랑, 연애, 결혼, 출산과 같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본능적인 욕구까지 이상한 교회 논리가 침투할 수 있을까요? 안 될 텐데...

 

이상한 교회 논리에서 주장하는 삶을 요약해보자면 이렇습니다. 0) 동성애, 양성애, 폴리아모리, 트랜스젠더 등등 성소수자는 일체 용납 안 됨. 특히 남자끼리 하는 동성애는 어떤 식으로든 '치료'하거나 '금지'해야함.

 

1) 10대 시절엔 성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접근하면 안됨 + 성관계는 당연히 안되고 연애조차 하면 안됨. 되도록이면 남중남고나 여중여고 다니는게 최선.

 

2) 20대 때는 연애는 할 수 있으나 성관계나 동거는 여전히 안 됨. 되도록이면 '순결'하게 연애해야 함. 사실 되도록이면 이 때도 연애같은 건 덜 하는게 좋음. 취업 등 자기 인생에 신경 써야지.

 

3) 그러나 취업한 이후엔 상황이 달라짐. 취업한 이후, 특히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 함. 연애만 하는거? 동거만 하는거? 절대 안 됨. 그냥 적당히 부모나 주변 사람이 추천해주는 사람 만나서 빨리 결혼한 다음 아이를 낳아야 함. 

 

지금까지 연애도 잘 안 해보고 성관계도 안 해봤는데 어떡하냐? 그건 너가 잘 이겨내야지. 이성이랑 잘 지내는 법도 모르는데? 아무튼 잘 해내야지. 아, 아이 낳아서 생기는 책임은 전부 니 탓. 사회나 국가가 안 도와줌. 

 

비혼? 있을 수 없음. 동성결혼? 존재하면 안 됨. 취업을 했으면 마땅히 이성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게 '의무'임. 

 

 

뭐 이 정도가 아닐까요? 이런 삶을 사는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빡빡 우기는 걸 보면, 한국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만 듭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법을 만들면 안된다가 법치주의라고 외치질 않나, 혼전순결을 아직도 강조하지 않나...

 

답답하네요.  인터넷엔 성인이 된 딸에게 혼전순결을 요구하고, 집에 통금시간도 있다는( 그것도 밤 9시까지 ) 충격적인 글도 있던데, 어딜가나 괴상한 사람들은 있는 것 같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2
2
보수적인 분들은 그런 생각 가지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 주변 기독교인들도 그런 말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 하시더라고요. 다만 교회에서 그런말 들으면 시끄러워지는 건 싫으니 반박은 안하고 그냥 넘기는. 가끔 헛소리들은 흘려듣기는 해야하더라고요. 싸우는거 자체가 낭비인 수준이라.
23.07.25. 18:19
문통최고 글쓴이
2
zerosugar
교회 다니는 분들도 참 고역일 것 같습니다. 비논리적인 말을 그냥 흘려들어야 한다니... 참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23.07.25. 18:21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cmt alert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