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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년을 대표하지 못하는 청년정치인

문통최고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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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치인이 일반 시민들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항상 들려왔습니다만... 유달리 청년정치인들엔 저 말을 많이 하는거 같아요. 분명 나이도 청년이고, 젊은데 하는 행동은 왠만한 중년 정치인보다 더 괴상할 때가 많습니다. 

 

분명 청년인데 청년들이 겪는 고통이 어떤게 있는지 이해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청년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힘들어하는지, 지금 당장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나이가 몇 살이냐를 떠나서 마인드 자체가 너무 올드한 느낌이에요. 

 

우리 사회의 정당시스템과 정치시스템이 어릴 때부터 정당에 가입해서 인재를 키워내는 시스템이 아니다보니, 능력있는 청년들은 정치권에 들어올 기회가 너무 적습니다. 기껏해야 총선 때 인재영입으로 들어오는건데, 너무 가능성이 희박하죠. 정당 내부에서 청년 정치인을 키워내는 시스템도 너무 부족하고요.

 

그러니까 나이만 젊은, 청년들의 삶과 고통을 거의 모르는, 권력 욕심만 가득한 인간들이 '젊음'을 무기로 자꾸 정치권에 기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청년정치인은 필요한데, 진짜 능력있는 사람들은 기회가 없어서 정치권에 못 들어오니까요

 

이 특이한 청년정치인들은 정치입문할 때 괜히 민주당과 진보정치인, 586을 욕하면 효과가 더 좋아집니다. 언론이 미친듯이 받아써주니까요. 상황이 이러니까 청년들이 정작 청년정치인을 외면하고, 특이한 사람들만 그들을 지지하게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자칭타칭 청년정치인을 보면 진짜로 무기가 '젊음'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 전문분야가 있는것도 아니고, 사회봉사나 사람들을 많이 만난것도 아니고, 나이라도 많아서 연륜이라도 있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젊음' 하나로 정치를 하는 느낌입니다. 괜히 586만 욕하면서. 

 

우리 정치의 큰 한계점입니다. 청년을 대표하지 못하는 사람이 청년정치를 한다는게. 지금 청년들이 원하는게 과연 주구장창 586 때려잡기일까요? 민주당 주류 정치인 때리기일까요? 청년정치인들이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리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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