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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문통최고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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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몇 년 전에 한 유튜브 영상에서 한 말입니다. [청년들이 보통 취업한 이후에 '내 인생은 원래 이런건가'를 생각하면서 우울감에 빠지는데 그러지 마라. 질문을 바꿔야 한다. 애초에 우울한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질문을 갖고 고민을 하니까 저런 문제가 생기는거다. 

 

우리 인생은 어차피 원자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거에 불과하다. 인생에는 원래 정해진 의미같은게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 내가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를 고민해봐라. 이건 정답이 있다. 내가 살면서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볼까를 고민하면 된다 ]

 

뭐 대충 이런 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 말을 처음 들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뇌리에 강하게 남은 질문이에요. '내가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공시 카페를 가보면 이런 글이 종종 보입니다. ' 공무원 생활을 30년 동안 어떻게 할지 막막하네요... 벌써부터 지루해요...' 이런 글이요. 

 

공시 카페말고도 취업을 한 많은 청년들이 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난 이렇게 취업해서 일만 죽어라 하다가 은퇴하고 적당히 살다가 가는건가?'라는 생각에 빠져서 우울해하는거죠. 그런데, 유시민 작가 말에 따르면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애초에 우울한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러지 말고, 취업을 한 내가 앞으로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내가 어떤 것에 집중하고 관심을 가지면 될까를 고민하면서 살면 될 것 같습니다. 취업한 이후에 갑자기 60세 은퇴 이후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현재 내 삶을 어떻게 충실히 살아갈지를 고민하라는 조언으로 들렸습니다 ㅎㅎ

 

+) 하나 더, 전 자꾸 어른들이 '지금 고생하면 나중에 행복해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거 정말 싫어해요. 그러니까 청년들이 자꾸 우울감에 빠지죠. 어른들이 시키는거 다 했는데 행복하진 않거든요. 특히 대입과 취업... 대학을 가면, 군대 갔다오면, 취업을 하면... 자꾸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라고 하니까 청년들이 우울해지죠.

 

대학을 간다고, 취업을 한다고 갑자기 행복한 인생이 마구마구 펼쳐집니까? 아닙니다. 거기도 그냥 사람사는 곳이에요. 지금까지 살던 일상이랑 크게 달리지지 않는다고요. 괜히 수험생이나 취준생 위로해준답시고 '지금 고생하면 나중에 다 돌아와' 이렇게 말하는거 정말 듣기 싫습니다.

 

지금 현재의 삶에서 각자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얘기해줍시다. 제발 학생들이나 청년들에게  '취미는 나중에 대학 가서 or 취업한 이후에 해라.'라거나, '대학 or 취업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어!' 이런 식의 조언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유시민 작가처럼 조언 못 할거면 조용히 있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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