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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혼자 아이 키우는게 나을 것 같기도

문통최고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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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입양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 조건이 꽤 까다롭네요. 일단 35살 이상이어야 하고( 45살 이상 아닌게 어디냐. 그래도 독신 입양이 가능하도록 법이 바뀐게 다행일 따름 ) 입양 대상과 연령차가 50세 이하이고,

 

본인의 성별과 같은 성별만 입양 가능이고( 음... 글쎄요... 별의 별 규정이 다 있네요.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넣었다는데 ), 당연히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고,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되야 하죠. 

 

아, 민법이 개정돼서 친양자 입양도 가능하대요. 25세 이상 성인이면 된다는데, 조건이 훨씬 까다롭네요. 양육 시간, 입양 후 양육 환경을 추가해서 심사가 이뤄지고,

 

가사조사관이 입양과 관련된 사정을 의무적으로 조사하는 제도도 신설했답니다( 정확히는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거고, 아직은 국회에 계류중이네요. 23년 6월자 기사를 보면 )

 

 제가 왜 독신 입양을 알아보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냐면 개인적인 경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저희 집이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가 무진장 싸우셨거든요...

 

엄마아빠가 큰소리로 싸우는걸 너무 오래봤어요. 두 분 다 저를 사랑하시지만, 부부끼리 대판 싸운 뒤에 항상 저한테 알게모르게 하소연하는걸 너무 많이 봐서... 차라리 혼자 키우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키우면 부부 싸움 할 일은 없잖아요. 저만 아이한테 잘하면 되니까. 아, 물론 쥐꼬리만한 월급을 주는 공무원 신분으로 과연 혼자서 애를 키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상황만 좋다면 차라리 혼자 아이 키우는게 더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그런가?

 

할수만 있다면 남자 아기 한 명 입양해서 키우고 싶네요. 말을 못하는게 가장 큰 걸림돌이자 복병이긴 한데... 어차피 여자랑 결혼은 커녕 연애조차 못 할 것 같고( 도저히 여자랑 손 잡고 다니는게 상상이 안 돼요. 못하겠음 ) 그렇다고 남자랑 연애할 수는 있...나? 이것도 좀 그렇고. 

 

아기는 어릴 때부터 되게 좋아했거든요. 할 수만 있다면 애기랑 같이 살고 싶네요. 뭐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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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누구를 책임질 생각하시는게 대단하네요. 전 무서움
23.08.05. 22:38
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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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아예 말 못하는 고양이 키우는 것보단 말 통하는 애를 키우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일단 애완동물이라도 키운 다음에 고민해야 되나 싶기도 합니다.

책임질 누군가가 있으면 인생을 더 열심히 살 것 같거든요. 애초에 제 성격이 ‘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일’이 생겨야만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23.08.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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