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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석희 하차 이후의 jtbc 시사방송

문통최고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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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방랑하다가 문득 jtbc 뉴스룸 썸네일을 봤는데, 앵커가 또 바뀌었네요? 손석희가 뉴스룸을 그만둔 이후 대체 몇 번이 바뀐건지... 여자 앵커는 안나경으로 쭉 가나 싶었는데 교체되고, 남자앵커는 몇 개월마다 계속 바뀌네요. 결국은 차기 손석희를 못 찾은것 같습니다. 아직도 jtbc 뉴스룸은 방황하는 느낌입니다.

 

각종 시사방송도 줄줄이 사라지네요. 하긴, 손석희 하차 이후의 jtbc 시사방송은 갈피를 못 잡았죠. 그동안 보여주던 깔끔하고 젠틀한 방송이 아닌, 이도저도 아닌 방송이 많았으니. 손석희 재임 시절의 jtbc가 완전히 친민주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볼만한 뉴스와 시사방송을 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풍경도 펼쳐졌고요. 

 

5시를 지키던 정치부회의도 사라지고, 뉴스룸 앵커는 계속 바뀌고, 보도의 질은 점점 떨어지고... 손석희가 몇 년 동안 jtbc에서 만들어놓은 시스템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타 앵커 한 명 사라졌다고 이렇게까지 보도 품질이 떨어질 수 있나? 신기하네요.

 

이제는 jtbc 방송을 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지만 한 때 몇 몇 보도로 세상을 바꾸었고, 모든 사람들이 jtbc 뉴스룸을 챙겨보던 시절을 기억하는지라 좀 씁쓸합니다. 저도 심지어 2019년에 재수할 때도 밥 먹으면서 뉴스룸 챙겨보고 그랬거든요. 손석희 앵커브리핑 보면서 감탄하던게 엇그제같은데... 

 

아무리 기성 미디어가 무너지고 유튜브 등 대안언론이 뜨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전 여전히 과거의 jtbc 뉴스룸같은 기성미디어가 하나쯤은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8시에 티비 앞에 앉아서 뉴스를 보시는 기성세대가 존재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뉴스의 전통을 이어나간다는 느낌이 있거든요. 

 

세상의 여러 현안들을 앵커의 시선으로 편집한 뒤, 앵커의 시선을 담아서 내보내는 것. 이게 우리가 아는 뉴스의 원형 아닌가요? 지금처럼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앉아서 tts처럼 대본 읊는거 말고요. 손석희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물이지만, 그가 시도했던 새로운 뉴스형식, 매일 보여줬던 앵커브리핑이 어딘가에서 다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기성미디어는 이제 완전히 죽겠네요. 이동관 덕분에 kbs, mbc, ytn까지 줄줄이 날라가고 나면... 뭔가 씁쓸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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