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노동자가 저출산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링크로 올려둘게요. pd수첩에서 이와 관련해서 꽤 괜찮은 방송을 만들었거든요. 외국인 가사도우미, 육아도우미가 정책적으로 가장 잘 발달되어 있다는 싱가포르조차 출산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숫자 자체는 우리보다 높지만, 가사도우미가 법적으로 보장된 국가인데도 출산율이 계속해서 떨어진다는게 포인트죠.

외국인 가사노동자는 근본적으로 저출산 해법이 되지 못합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지금 정부 생각으로는 완전 초저임금으로 노동자 데려올 생각같은데, 이걸 누가 찬성하죠? 나의 고통을 타인에게 떠넘기라는건가요? 그리고,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완전히 다른 외국인한테 내 아이를 맡긴다는걸 누가 좋아하겠냐고요.

사실 아이를 조부모가 기르는 것도 그렇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닙니다. 아이는 부모가 길러야죠. 엄마나 아빠가 길러야 의미가 있지 생판 모르는 외국인 가사노동자가 기르는걸 누가 좋아하겠어요. 심지어 정책이나 제도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데. 문화가 제대로 정착된 것도 아니고. 

외국인 가사노동자의 인권은 어떡하죠? 싱가포르에서도 이 문제가 계속 언급되고 있는데? 가사노동자가 아이를 잘 키우는지 보려고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심지어 가사노동자가 자는 방까지 cctv를 설치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문제는 왜 쏙 빼는건지.

어차피 보수정부는 저출산 문제에 처음부터 별 관심도 없었고, 해결할 능력도 없다는거 잘 압니다. 그러니까 괜한 논란만 키우지 말고 조용히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