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진보커뮤를 끊어야 하는데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속에서 깊은 짜증과 분노가 솟구친다는걸 알면서도 왜 또다시 들어가는건지. 이런 나 자신이 이해가 안 되네요. 답답하고 짜증나고 속상한 글들이 타 진보커뮤에 넘쳐난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들어가게 됩니다.
핸드폰으로 딱히 할 게 없어서 그런가... 어차피 거기 계신 분들 중에 내 성향과 다른 사람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의 잘못된 언행을 지적해봤자 나만 피곤하다는걸 아는데, 인터넷에서 갈 곳이 없어서 그런가 자꾸 들어가게 됩니다.
심심해서 그런가봐요. 나이대도 높고, 문화도 올드하고, 진보커뮤인데 가끔보면 보수커뮤같은 느낌이 팍팍 들지만 거기는 글 리젠이 빨라서 그런 것 같기도...
다른 커뮤를 끊는다는건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참 힘드네요. 의식적으로, 억지로라도 안 들어가는 연습을 해야 하니까요. 심심해서 습관처럼 다른 커뮤에 들어가게 되는데,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끊어야겠습니다.
( 사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타진보커뮤에서 무식하게 이대남을 전부 싸잡아서 뭐라고 하는게 제일 싫어요. 이런 글 계속 보다간 화병 걸릴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