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패자부활전은 없다
진보 커뮤에도 가끔 보면 괜찮은 글들이 나온단 말이죠. '우리나라에는 나이마다 해야 할 일이 있고, 패자부활전은 없다...' 정말 공감가는 말입니다.
중학생 - 고등학생 - 대학생 - 군대( 남자라면 ) - 취업 - 결혼 - 출산까지 나이대 별로 빡빡하게 스케쥴이 짜여 있죠. 각 시기 별로 언제까지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데드라인도 정해져 있고요.
대학을 몇 년 늦게 가고, 군대를 늦게 가고, 취업을 몇 년 늦게 하면 난 괜찮아도 주변에선 생난리가 나는 현실이니... 심지어 그렇게 취업을 했는데 너무 이상하다? 그만 둘 수도 없습니다.
'너만 힘드냐. 다 힘들지. 너보다 힘든데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너만 왜 그러냐'라는 마법의 문장이 있으니까요. 이러니까 사람들이 점점 극단으로 몰리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기회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 그래서 한편으로 젊은 공무원의 퇴사율이 증가하는걸 주의깊게 봐야합니다. 사실 공무원 그만두고 나면 다시 공시 보는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거든요. 다른 직업처럼 스펙이 공유되는 것도 아니고, 경력이 인정되는 것도 아니니.
근데 많은 젊은 공무원들이 조기에 그만둔다? 공직 사회가 문제 투성이라는겁니다. 물론 보수 정부는 관심도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