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1때 어느 한 반에 신문 열람대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거의 경향신문이 올라오곤 했었는데, 가끔씩은 한겨레도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조선일보가 올라왔습니다. 평소의 신문하고 완전히 다른 논조의 신문이 올라오는 것을 처음 봐서 의아해했습니다.
그리고 방과후 영어수업을 하러 그반으로 이동했을때 영어선생님께서 그 신문을 보시고 표지부터 글러먹었다고 혀를 차셨습니다. 확실히 좀 오해하기 쉽게 사진 배치를 한 형태였습니다.
그리고 조선일보는 다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박근혜 탄핵 순간을 보며 박수치고 남북정상회담이 그날의 이야깃거리였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