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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점점 싫어진다

문통최고 문통최고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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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공과목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다고들 하지만... 취업용으로 생각없이 신청한 복수전공인데, 진짜 가면 갈수록 경제학 전공하기 싫어진다. 내용이 어려워서? 아니다. 새로 배우는 내용이라? 다른 과목도 새로 배우는데 뭐. 그것도 아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한국의 경제학과 그걸 가르치는 교수들 중에 보수가 얼마나 많은지만 깨닫게 돼서 싫다. 며칠 전에 '학생인권이 올라가서 교권이 떨어진거다'라고 말했던 교수의 다른 강의평을 찾아보니 '자신의 성향이 왼쪽이라고 생각되면 이 강의를 듣지 말 것'이라는 강의평이 올라와 있었다.

 

이야... 이 정도면 강의 중에 극우 유튜브 정도는 틀어놓는단 건데... 도대체 뭔 발언을 하길래 강의평에 저런게 있냐. 근데 이런 교수들이 경제학과에 꽤 있다. 아니면 의미없이 교과서 내용만 줄줄 읊는 교수거나. 

 

도대체 이 전공을 끝까지 배워서 뭐가 남는건지 모르겠다. 다른 문과 과목들은 배우다 보면 새로운 시야도 열리고, 다양한 생각도 하게 되는데. 공대 과목은 어렵긴 정말 어렵지만 해당 학문에 대해 정확히, 제대로 배울수라도 있는데. 경제학은 대체 뭐지?

 

이 학문을 4년( 복수전공이면 3년 ) 동안 배워서 대체 뭐가 남는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지금 대학이 취업사관학교가 되었다곤 하지만, 경제학과 교수는 유달리 '취업'만 강조하는 느낌이다. 그 놈의 금융권, 금융공기업 취업은... 학문이나 제대로 좀 알려달라고. 저런데 취업 안할거라고.

 

경제학을 대학에서 전공하면 뭐라도 남는게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그게 안보인다. '경제학과 교수 중엔 보수가 참 많구나'라는 당연한 사실만 깨달을 뿐. 

 

오래된 교과서 내용만 주구장창 공부하는데 무슨 혁신이 나오고 국가경제를 이끌 새로운 비전이 나오겠나. 경제학이 이과 학문처럼 완벽한 과학도 아니고. 심지어 과학이어도 새로운 내용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연구를 하는데 왜 경제학은 오래된 교과서 내용만 가르치는건지 모르겠다.

 

틀에 박힌 미시경제학 내용만 벌써 몇 번을 배우는건지 모르겠다. 지금 배우는 내용이 나중에 공시에 나오니까 취업할 때 유용하기는 한데... 똑같은 내용을 몇 번째 배우는거야ㅜㅜ 지겨워...

 

+) 그렇다고 경제학을 피해 법학으로 도망? 음... 어차피 경제학과 복수전공 요건은 다 채웠으니 일단 마저 다 듣고, 취업은 법원직으로 해야 하나? 모르겠다. 아무튼 하나 확실한건, 공부하기 싫다. 맨날 시사방송이나 보면서 놀고 싶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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