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만 뒤쳐지면 끝나는건가
잠시 방황하고 헤메는 것도 나한텐 허용이 안되는건가? 집안 사정 다 이해하고 내가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것도 다 알지만, 잠깐 1년 정도 방황하는 것도 안되는건가?
그냥 휘리릭 졸업하고 딱 시험봐서 딱 취업해야만 좋은 아들이고 평범한 삶인걸까? 하고 싶은거 다 포기하고 얌전하게 공부만 했는데,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취업 많이 찾아봤는데, 잠시 방황했다고 못난 아들 취급받는게 너무 싫다.
쓰다보니 또 울게 되네. 나도 누구보다 힘든데, 나도 머리 아파서 미칠 거 같은데, 진짜 속상하다. 혼자 청승맞게 우는거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
공시 직렬 바꾸고 싶다고 몇 마디 한게 전부인데 엄마한테 온갖 말이 날라온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