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내가 다 잘못했나보다
엄마가 또 옛날 일 다 끄집어내면서 뭐라고 한다. 다 내 탓인가보다. 다 내가 부족하고, 성격도 이상하고, 고집도 심하고, 무기력한 인간이라 그런가보다. 겨우 대학 다니면서 버티고 있는데 한순간에 정신건강이 안 좋아지네.
직렬 바꾸는거 고민한다고 말한거. 그거 하나밖에 없는데. 하긴 그게 잘못이겠지. 휴학도 하면 안 됐고, 대학도 재수하면 안됐고, 재수할 때 엄마랑 싸워서도 안 됐고, 그냥 얌전하게 빨리 취업해서 집안 빚이나 갚았어야 했는데.
다 내 잘못인가보다. 내 고민과 힘듦은 뭐 아무것도 아니니까. 다 짜증나고 속상하다. 계속 눈물만 나온다. 여기에 이런거 많이 쓰면 안되는데. 자꾸 엉엉 울게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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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ㅠㅠ
23.09.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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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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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엔 왜 아무도 없냐고.. 대체 언제까지 혼자 엉엉 울어야 하는건지.
23.09.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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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허허...부모님이 그러시니 참..부디 공무원 시험 붙이시길 빕니다.
23.09.1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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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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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수
어디든 빨리 붙는걸 부모님은 바라시나 봅니다. 자꾸 나이 언급하고, 집안 경제사정 언급하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남들보다 조금 뒤쳐진거 언급하시는걸 보면...
뭐, 저의 힘듦과 고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해야죠. 앞으로 부모님께 고민상담 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내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시니
뭐, 저의 힘듦과 고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해야죠. 앞으로 부모님께 고민상담 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내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시니
23.09.1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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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별한 답도, 해결도 해드리지 못하지만
언제든 문통최고님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수 있어요!
이렇게 글을 쓰고 소통을 하면서
문통최고님의 힘든 마음이 풀어지면 좋겠네요
언제든 문통최고님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수 있어요!
이렇게 글을 쓰고 소통을 하면서
문통최고님의 힘든 마음이 풀어지면 좋겠네요
23.09.1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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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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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hi
감사합니다ㅜㅜㅜ 댓글 보고 또 울게 되네요... 진짜 그만 울고 싶다...
23.09.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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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렇게라도 글을 써서 응어리를 풀어내시고,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이겨내어 목표를 쟁취할 수 있으실 겁니다
23.09.1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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