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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프로필 보기 문통최고

복수전공 과를 잘못 택한 느낌...

일반 조회 수 87 댓글 3 2 복사 복사

물론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돌이킬 순 없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경제학은 저랑 너무 안 맞는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진보 시사방송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가, 경제학 교과서에 적힌 내용 중에 이상한게 있으면 수업 중에 계속 그거만 신경쓰입니다.

 

하필 경제학이 어떤 법칙이 나오면 그 법칙의 내용을 설명하고, 증명하고, 수식이나 그래프로 설명하는 방식이라 더더욱 신경쓰여요. 애초에 법칙의 내용이나 기본전제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냥 법칙이 맞다고 전제하고 공부를 해야하니까요.

 

차라리 물리나 화학, 수학이 더 나은 느낌입니다. 물리나 화학 수업 듣고 있는데, 제 기준에선 이것도 충분히 어렵지만 경제학처럼 배우다가 마음 깊은 곳에서 뒤틀리는 느낌은 안 들거든요. 그냥 쭉쭉 계산하고 정리하면 되니까요.

 

이제 어른들 중에 자기 과 싫어하는 사람들이 왜 있는지 이해가 되네요. 법학과 나왔지만 법학 싫어하는 사람, 사회학과 나왔지만 사회학 싫어하는 사람 등등...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살다살다 공시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건 또 처음이네요. 

 

진짜 매주 한 번 세계사 교양이라도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빨리 이번 학기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방학 때 졸업논문을 쓰던 법원직 9급을 준비하던 뭐라도 하고 싶어서요. 진짜 경제학 수업 들을 때마다 그나마 남아있던 경제학에 대한 애정마저 뚝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뭔가 미련없이 국가직 / 지방직 7급 시험준비를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제학 더는 공부하기 싫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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