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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좁아터진 방에 살면서 미래를 도모하라니

문통최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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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들을 좁아터진 기숙사, 원룸, 고시원에 살게 만들어놓았으면서 창의성 타령을 한다는게. 방이 좁을 수 밖에 없으면 공원이라도 많이 만들어주던가.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없는 환경에 살라고 밀어넣었으면서 왜 그 모양 그 꼴이냐고 비아냥대는게 웃기기만 합니다.

 

솔직히 지금 청년들이 거주하는 방은 좁아도 너무 좁아요... 저도 혼자 살아서 편하긴 하지만 방이 정말 드럽게 좁거든요. 방 빈 공간에 미니 건조대 놓고, 미니 탁자 놓으면 꽉 차니까요. 책상이나 의자도 드럽게 불편해서 지금 땅바닥에 앉아서 글 쓰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겨우겨우 취업을 하면 뭐하나요. 대부분 청년들의 초봉은 최저임금 왔다갔다인데. 진짜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살기도 바쁜 사람한테 결혼이니 육아니 그 다음 미래를 생각하라는게 아이러니입니다. 

 

당장 나 한 몸 살기도 좁아터진 방에 거주하는데 결혼이나 육아를 어떻게 꿈꾸겠어요. 언론들은 맨날 MZ세대가 명품을 사니 어쩌니 이딴 기사만 쓰지 말고 청년들의 주거 형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본가에 살때는 넓어서 좋긴 한데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꽤 되고, 혼자 살면 편해서 좋긴 한데 방이 좁아터졌고... 정말 모 아니면 도네요. 나중에 고시원 가면 지금보다 더 좁아질텐데, 진짜 우울증 안 걸리는게 이상할 지경입니다.

 

멀쩡한 사람도 고시원에 가둬놓고 매일 공부만 시키면 없던 우울증 올 거 같아요. 왜 꼭 이런 거주환경에서 살아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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